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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하니’ 유재석, TOP8 개별 면담 진행→정상동기 vs M.O.M 마지막 연습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재석이 TOP8 중 4명의 멤버와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워너비 TOP8가 마지막 팀경연을 앞두고 팀별 연습을 진행했다.

이날 유재석(유아호)은 MSG워너비 TOP8의 남색팀(KCM-지석진-박재정-원슈타인)의 막내 라인 95즈 원슈타인과 박재정을 개별 면담 자리에 초대했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유난히 말이 없던 두 사람을 눈여겨 봤던 것.

선곡 작업에서 쉽게 의견을 내지 못하던 원슈타인은 “예능에 나와 같이 하는 것들이 처음이라 그랬다”고 웃었다. 독특한 발음 때문에 해외 교포같다는 유재석의 말에 원슈타인은 “영어 잘 못 한다”면서 “성인이 되기 전 청주 내수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고, 해외는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의 헤어스타일은 미용사인 어머니가 만들어 주었다고. 원슈타인은 “부모님 웃으시는 거 보면 기쁘니까 엄마 앞에서는 오버하며 춤추고 한다”면서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묻지 않은 여동생 이야기도 하면서 수다쟁이가 된 모습을 보였다. 엄마와 여동생과 관련된 타투를 팔에 새겼다는 그의 말에 여동생이 둘인 유재석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원슈타인은 “남색팀이 너무 마음에 든다”면서 “단톡방이 있다. 그 안에서 이끄는 건 KCM(강창모)이고, 가장 편한 멤버는 대화를 했던 사이라 지석진(별루지)”이라고 밝혔다. 형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을 때와 달리 밝고 명랑한 모습에 유재석은 안심했다.

이어 등장한 박재정 또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부모님, 남동생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는 것. ‘슈퍼스타K 5’ 19살 최연소 우승 후 8년 동안 꾸준히 해오다가 “노래를 하다가 조금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생각처럼 잘 안 되는 것 같은 압박감이 있었다”면서 대중들에게 반응이 없는 자신의 노래에 대한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MSG워너비 선발 오디션을 통해 “한 번만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는 박재정은 “이번이 마지막 큰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특히 1차 블라인드 오디션 ‘슬픔활용법’을 할 때 살면서 제일 열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노래를 진중하게 하는 친구’라는 걸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 노래를 계속 해야하는 이유를 방송을 하며 느꼈다”고 밝혔다.

박재정은 남색팀에 대해서 “전원이 가수 출신이라 서로 끈끈함이 있다. 우리 목소리는 딱 들으면 알 수 있어서 좋다”고 개성있는 보이스를 자랑했다. 팀내 큰 형 지석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임하려는 태도도 좋다. TOP8에 든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고, 유재석은 “너무 적극적으로 해서 당황스러운 정도”라고 말했다.

“경연을 하며 계속 가수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MSG워너비가 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는 박재정의 포부에 유재석은 “경연 프로그램 출신이라 인터뷰가 다 경연 풍”이라며 웃었다.

경연 곡을 선곡한 두 팀은 각각 ‘정상동기’(분홍팀)와 ‘M.O.M’(남색팀)으로 새로운 팀명을 확정했다. ‘정상동기’는 김정민(김정수), 이상이, 이동휘, 쌈디(정기석)의 이름을 중 한 글자씩 따서 만들었다. 지석진이 정한 ‘M.O.M’은 Men Of Music이라는 뜻으로 “엄마에게 물려받은 재능으로, 이 몸으로 노래를 하며, 이 세상에 음악의 남자들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체념’을 선곡한 정상동기는 포인트 화음와 풍부한 음색을 무기로 가져갔다. 리더 쌈디는 곡 구성 및 파트 배분을 맡아 연습을 주도했고, 세세한 리드에 따라 이상이는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이동휘는 묵묵하게 팀원들을 따라갔고, 김정민은 긍정적인 말로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며 연습 때부터 완성도 높은 팀워크를 자랑했다.

‘만약에’를 선곡한 M.O.M은 KCM이 연습을 이끌었다. 지석진은 “너희들과 목소리를 섞을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며 연습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화음 위주의 곡 구성에 난항을 겪었다. 화음 맞춰 본 경험이 없는 지석진이 애를 먹었고, 개성 강한 목소리가 섞여들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이들은 “연습하면 된다”면서 긍정적인 웃음으로 연습에 몰두했다.

유재석은 ‘오디션 참가 인물 중 가장 놀라웠던’ 이동휘와 지석진과도 1대1 면담을 진행했다. 

이동휘는 “방송 후 주변에서 연락이 엄청 와서 SNS 프로필 사진을 짐 캐리로 바꿔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 이야기 할 때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그는 “맹세컨데 노래 화음을 맞춰본 게 ‘인형’ 리허설 때 처음”이라며 “어머니가 좋아하는 노래라 익숙했던 것 같다. 선곡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는 ‘인형’과 ‘달팽이’만 매일 듣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의 부모님은 아들이 어느 단계까지 가서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항상 궁금해하신다고.

유재석의 요청에 이동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보여줬던 목풀기 애드리브 “우리 아빠 학주~ 엄마 보험 와아아아아앙~”을 선보이며 가창력을 자랑했다. “요즘 연습하는 노래가 있느냐?”고 묻자 이동휘는 유재석을 속이기 위해 준비했던 곡이 있다면서 임재범의 ‘여러분’을 불렀다.그는 임재범을 떠올리는 허스키한 울림으로 놀라게 했고, 유재석은 “노래를 기가막히게 한다. 진짜 잘한다”고 극찬했다.

이동휘는 “정상동기팀 단톡방에 김정민의 아들 사진, 가족들과 동물원 간 사진 등이 올라온다. 오랜만에 사자 사진을 봤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저는 진짜 연예인 보는 기분이다. 예전에 즐겨듣던 노래를 한 가수와 일상을 공유하고 함께 노래를 한다는 게 영광”이라며 현재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로서 MSG워너비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있는지 묻자 이동휘는 “누가 제 노래를 들어주는 것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MSG워너비 갈등의 중심에 있는 지석진과의 면담이 진행됐다. 지석진은 노래 외 토크 욕심을 내고 투덜이 형의 이미지를 남긴 상황. 유재석은 “팀을 만들 때 부딪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 거마비를 쥐어주며 자진 사퇴를 제안했지만, 지석진은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들이 저에게 보내는 환호 감당할 수 있겠느냐? 저는 하루하루 댓글을 보며 힐링하고 있다”고 인기를 자랑했다.

이에 유재석은 촬영 쉬는 시간 찍힌 한 장의 사진을 제시하며 물을 흐리는 것이 아닌지 사실 여뷰를 확인했다. 사진 속 지석진은 힘이 센 KCM을 옆에 두고 후배들을 앞에서 팔짱 끼고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던 것. 이에 지석진은 “저때 집 판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왜 팔았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제작자의 의견에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지석진의 태도도 지적하며, 그를 위한 ‘시무20’조를 제시했다. 토크 끼어들기 및 리드 금지, 욕심 드러내지 않기, 실망한 기색 드러내지 않기, 태도 바르게 하기 등 노래 외에 제약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것저것 금지되는 것들이 많자 유재석은 “이거 작가들이 쓴 건데, 이럴 거면 출연을 시키지를 말지”라며 폭소했다. 지석진 또한 “쉬는 시간 행동까지 제지하는 건 너무하다. 그건 나의 휴식”이라며 투덜거렸다.

지석진은 자신이 MSG워너비 멤버가 될 확률을 30%로 점치며 “유재석과의 친분이 가장 큰 악재라고 본다. 나는 조금만 실수하면 탈락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랫동안 가수로서 갈등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편견 없는 심사를 부탁하자 유재석은 “MSG워너비로 모아놨을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으로 뽑을 거다. 그게 기준이고 다른 건 없다”고 약속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MSG워너비 선발 전 마지막 팀경연이 진행되며 단체곡 ‘상상더하기’도 공개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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