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만화가 박광수가 팬시사업으로 45억을 잃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박광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옛 은사를 찾아 나섰다.
박광수는 1990년대 후반 ‘광수생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인기 만화가다. 박광수는 “당시 원고료가 얼마였나?”란 질문에 “1997년부터 월 500만 원을 받았다”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광수생각’의 단행본 누적 판매량은 300만 권. 당시 박광수는 인세만 20억에 이를 정도로 큰돈을 벌었으나 팬시 사업의 실패로 빚을 지게 됐다고.
박광수는 “그동안 벌었던 돈을 다 날렸다. 45억 정도 된다. 풍족하게 살다가 그렇게 돼서 집밖에도 잘 나가지 않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 그때도 야구를 열심히 할 때였는데 마침 그 주에 중요한 경기가 있었던 거다. 그렇게 한 주 한 주 야구를 하면서 어려움을 넘어섰다. 빚도 다 갚았다”면서 “내 책에 이른 구절이 있다. 귀중한 취미는 인생에서 꼭 필요한 거라고. 삶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통로가 되는 역할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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