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사라졌던 청주댁 김애란이 돌아왔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스크스토‘에서는 오하준(이상보 분)이 오병국(이황의 분)에게 금은화(경숙 분)가 엄마를 죽였다고 밝혔다.
이날 진실을 알게 된 오하준(이상보 분)은 빗속에서도 엄마 성나연 묘 앞에서 “미안하다”고 울부짖었다. 곁에서는 그를 지키던 차선혁(경성환 분)은 쓰러진 하준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재웠다.
고은조(이소연 분)은 “오하준을 이용해 금은화를 무너뜨리고 회장까지 몰아내라”는 황지나(오미희 분)의 말에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하준이 오병국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 하지만 지나는 “때를 기다리는 복수. 너한테 그렇게 가르쳤지만 그게 연민에 흔들려 때를 놓치라는 말은 아니었다”면서 복수 강행을 지시했다.
그 시각 금은화은 “하준이 설마 날 죽이기야 하겠냐”면서도 오회장에게 진실을 밝힐까봐 두려워했다. 또 청주댁 박봉숙(김애란 분)실종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이에 오하라(최여진 분)는 하준은 아버지가 쓰러질까봐 겁나서 입도 뻥끗 못 할 거라 단언했다.
선혁의 집에서 눈을 뜬 하준은 엄마 친구였던 윤초심(이미영 분)에게 엄마의 죽음에 대해 물었다. 초심은 죽기 전 나연에게 전화가 왔었다면서 “금은화가 자기를 어떻게 할 것 같다고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연이는 네 걱정 뿐이었다. 금은화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그 손에 놀아나면 안 된다.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조언했다.
고은조는 오하준에게 박봉숙이 30년 전 성나연의 죽음을 알고 있었고, 오하라가 황회장님한테 해코지 하려고 했던 사실을 밝혔다. “새엄마를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다”는 하준을 말리며 은조는 “그 심정을 알지만 참아야 한다. 회장님이 충격을 받을 거다. 내가 복수할 수 있게 해주겠다. 반드시 사장님 손으로 단죄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오하라는 차선혁이 나욱도(안희성 분)와 만날까 경계하면서도 “청주댁과 황가흔을 찾아오라”고 지시했다. 욱도가 여자는 건들기 싫다고 거절하자 “지금 황가흔은 가짜다. 주세린(이다해 분)이를 위해서라도 진짜 황가흔을 찾으라”면서 “내 남편이 널 찾아오면 함구하라”고 지시했다. 말하기가 무섭게 선혁이 찾아왔고, 욱도는 간신히 도망쳤다.
주태식(권오현 분)은 아는 형사를 불러 마담 블랙에게 500억원을 사기 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태식이 약을 먹는 모습을 본 형사는 “다른 곳에서 이런 말 하면 잡혀간다. 약 때문에 착각하는 거”라며 외면했다. 주세린은 동대문여신의 조언대로 금은화의 약점을 잡기 위해 회삿돈을 몰래 쓰는 정황을 녹음했지만, 태식이 500억원을 사기 당했다는 사실에 혼절했다.
예비비 명목으로 벌써 20억원을 쓴 금은화는 이를 하준이 판공비로 돌린 후 회장님께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하준이 회삿돈을 막 쓴 것처럼 거짓 보고 하게 한 것. 비서의 보고에 오병국은 분노했고, 금은화는 목 상처를 보여주며 옆에서 부채질을 했다.
집에 돌아온 오병국은 성난 목소리로 하준을 찾았고 뺨을 때리며 “회삿돈 막 쓴 걸로 모자라 엄마 목을 저렇게 만드냐”고 소리쳤다. 이에 하준은 “언제까지 새엄마 농간에 놀아나실거냐. 새엄마가 우리 엄마 죽인 거 봉숙이 누나가 다 봤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은화는 당황했고, 때마침 박봉숙이 등장해 “그건 제가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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