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케이 광자매’ 김경남과 전혜빈이 이별했다. 김경남을 아프게 한 건 이보희의 폭언이 아닌 그를 숨기려 하는 전혜빈의 태도였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에선 광식(전혜빈 분)을 향한 예슬(김경남 분)의 이별통보가 그려졌다.
예슬은 광식과 교제하면서도 그가 저를 창피해 할까봐 걱정 중. 예슬의 우려대로 봉자(이보희 분)에게 애정행각을 들킨 광식은 “301호 오늘 작곡가 만나러 가는데 나보고 얘기 잘해달라고 해서 같이 가는 길이었어. 오해하지 마”라고 둘러댔다. 이에 예슬은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봉자는 이미 둘의 관계를 간파한 바. 결국 그는 광식을 앞에 두곤 “그 집안은 어떤 집안이니? 부모님은 뭐하시고? 물어보나 마나 빤하겠지”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냥 친구라는 광식의 해명에도 “그래서 사탕가지고 입 맞추고 난리쳤니? 정신 차려. 중졸에 이삿짐 알바에 원룸 한 칸이 그 사람 현실이야. 남자한테 한 번 쓴 맛 봤으면 됐지, 두 번이나 망쳐먹고 싶어?”라며 호통을 쳤다.
이에 광식은 “돈 없는 거 하나 빼곤 다 괜찮아”라며 예슬의 편을 들었으나 봉자는 “바로 그 하나가 문제지”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정말 네 짝으로 어울린다고 생각해? 네가 스무 살이야? 너 서른넷이야. 남녀사이란 시간이 지나면 정이 들어서 빼도 박도 못해. 나중엔 아무리 헤어지고 싶어도 못 헤어진다고”라고 꾸짖었다.
봉자는 또 “광남이 이혼해서 저러고 있는데 너까지 그래야겠니? 네 아버지 불쌍하지도 않아? 한 번 쓴 맛 봤으면 달라지는 게 있어야지. 긴 말 필요 없고 당장 끝내. 아님 집구석 홀랑 뒤집어지는 거 보던가”라고 경고했다.
한편 상심한 예슬은 광식을 피하는 중. 광식은 이 같은 예슬의 속내도 모른 채 “일단 안 만난다고 해. 이모가 물어보면 그렇게 입 맞춰”라고 당부했다. 예슬은 “하라는 대로 할게요”라고 힘없이 답했다.
이에 광식은 “왜 그래, 꼬박꼬박 존댓말 쓰면서 나도 안 쳐다보고. 이모 때문에 기분 나빴지? 사람 무안하게 그게 뭐야. 이해해줘. 우리 이모, 나한테 엄마랑 같아”라며 예슬을 위로했으나 예슬의 상처는 봉자가 아닌 광식으로 인한 것.
결국 예슬은 “기분 나쁜 게 아니라 마음 아팠고, 이모 님 때문에 아니라 401호 때문이에요. 이모님한테 안 만난다고 할 테니 걱정 마세요”라고 일축했다.
봉자도 폭주했다. 직접 예슬을 찾아 “광식이 위한다면 끝내요. 301호도 격에 맞는 사람 만나는 게 편하지 않겠어요? 결혼자금이나 있어요?”라고 퍼부은 것. 결혼 생각을 못했다는 예슬의 말엔 “어떻게 결혼생각도 없이 여자 만날 생각을 해요? 정말 실망이야. 방 빼요”라고 소리쳤다.
결국 예슬은 광태에게 “언제고 헤어질 거 지금 헤어져요”란 이별 통보를 남기고 돌아섰다.
한편 이날 광식 광태(고원희 분) 자매는 광남(홍은희 분)과 황 사장의 관계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광남은 골프모임에서 만났다며 “토지개발인지 건설 쪽에서 사업해. 오피스텔도 지었고, 지금 진행 중이야. 장가도 한 번 갔다 왔대. 애는 없고”라고 상세하게 밝혔다.
이에 광태는 “무조건 잡아. 대박이다. 우리 언니 살아있네”라며 기뻐했다. “내 타입은 아니야”라는 광남의 말에도 그는 “언니가 지금 타입 따질 때야? 언니한테 어울리는 인생 살아. 근사한 남자 만나서 복수도 해주고 깨 볶으면서 살아”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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