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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펜트하우스3’ 엄기준, 무죄 석방…박은석 죽음에 이지아 분노→복수 시작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엄기준이 돌아왔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3’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가 무죄로 풀려났고, 심수련(이지아 분)과 오윤희(유진 분)가 절벽에서 천서진(김소연 분)을 밀었다.

이날 헤라펠리스 분수대에는 한 남자의 죽은 모습이 비쳐졌다. 그 헤라팰리스 사람들은 감옥에 갇혀 생활 중이었다. 벌레가 드글거리는 더럽고 좁은 환경에 주단태는 돈을 주고 구치소의 펜트하우스로 가려고 했고, 이규진(봉태규 분)은 힘에 굴복해 막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강마리(신은경 분)는 특기를 살린 마사지로 왕짱언니(정영주 분)에게 환심을 샀고, 고상아(윤주희 분)는 궂은 일들을 했다. 마리는 “여기도 헤라팰리스랑 똑같다”면서 현실에 적응했다.

천서진은 변호사 접견실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갔다. 청아재단의 주가가 반토막 났고, 대표직 이사 해임안이 상정되었다는 변호사의 말에 서진은 “어떻게든 증거 불충분으로 빼내라”고 윽박을 질렀다. 하지만 이미 인수자가 나타난 상태. 바로 심수련이 청아재단을 인수해 서진을 분노하게 했다.

심수련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학교장 추천서만 있으면 서울대 갈 수 있다고 하더라”며 웃는 주석경(한지현 분)을 보며 수련은 “더 음악 안 해도 된다. 네가 행복해지는 일을 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석경은 “맞으면서 노래하기 싫다는 거였다”면서 “좋아하는 일만 하는 사람이 어딨냐. 아빠가 돼지처럼 안 살려면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는 존경한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쌍둥이 오빠 주석훈(김영대 분)과 배로나(김현수 분)이 함께 모습을 보이자 석경은 싫은 기색을 내비쳤다. “넌 대학 안 가서 시간 널널해서 좋지?”라는 석경의 말에 석훈은 깜짝 놀라 만류했다. 엄마 없이 혼자 생활하는 로나는 민설아를 죽게한 죄책감과 현실적 이유로 성악을 그만두려 한 것. 로나는 화장실에서 “부담스럽다”며 돈을 돌려줬지만 수련은 “내가 엄마나 마찬가지”라며 “음악을 포기하는 건 재능이 아깝다. 좋은 성악가로 성장하는 모습 보고 싶다”고 다독였다. 그리고 “목 춥겠다”면서 스카프를 둘러줬다. 화장실 칸에서 두 사람의 다정한 대화를 듣던 석경은 눈물을 흘리며 무서운 눈빛을 보였다.

감옥에 수감된 하윤철(윤종훈 분)은 늦은 밤 홀로 칫솔칼을 만들며 주단태에 대한 복수를 기다렸다. 교도관에게 돈을 쥐어주고 전방된 주단태는 이규진과 하윤철을 보고 기겁했다. 교도소의 펜트하우스가 아니었던 것. 그 방의 방치순(박상면)은 손가락으로 모두를 조종했고, 주단태는 화장실 옆 방으로 배정되어 불만을 표했지만, 한방에 나가 떨어졌다.

‘귀족 수감’ 논란으로 천서진은 변호사 접견이 막혔다. 게다가 여자 왕짱 언니에게 찍혀 “기분이 꿀꿀하니 노래를 해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서진은 “나 대한민국 최고 소프라노 천서진이다. 차라리 혀를 뽑으라”면서 침까지 뱉으며 자존심을 드러냈고, 이에 화난 왕짱언니는 “내가 이대 성악과 나온 여자”라며 마리와 상아에게 “내 입에서 아 소리 나올 때마다 때리라”고 지시했다. 결국 천서진은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 노래를 하는 굴욕을 맛봤다.

로건리는 백준기(온주완 분)를 만나 “미스터 백이 주단태의 이름으로 한국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주단태가 진짜 주단태인 준기의 부모를 죽이고 전재산을 들고 도망쳤던 것. 하윤철은 로나의 복수를 위해 늦은 밤 칫솔칼을 겨누며 주단태를 몰래 습격했지만 실패했다. 방치순은 칫솔칼을 숨겼고, 교도관에게 주단태가 윤철을 습격했다고 반대로 설명했다. 이불을 덮어 주단태를 때리게 시킨 치순은 윤철에게 “피 묻히는 건 하수들이나 하는 짓이다. 아직 죽일 때가 아니니 자중하라”며 칫솔칼을 부러뜨렸다.

교도관과 방치순은 로건리의 지시를 받고 있었다. 치순은 샤워실에서 주단태의 목을 수건으로 졸라 기절시켰다. 모두가 목격했지만 윤철은 “혼자 기절했다”고 증언했다. 치순은 교도관과 친하고 돈만 주면 뭐든 다하는 사람으로, 스스로 구치소로 찾아들어 왔다는 조비서(김동규 분)의 말에 주단태는 뒷 배경에 로건리가 있다고 예상하고 “비자금 풀어서 교도관 매수해 날 빼내라”고 지시했다.

교도관을 매수한 주단태는 편안한 생활을 하며 ‘로건리OUT D-9’ 정보도 얻었다. 야외 활동 시간, 단태는 하윤철에게 “내가 여기서 나가면 오윤희와 딸년부터 죽일 거다. 네것들 다 부술 거”라고 도발했다. 하윤철은 먼저 주먹을 휘둘렀고, 주단태는 칫솔칼에 배가 찔려 혼절 후 병원으로 실려갔다.

출소한 유제니(진지희 분)의 아빠 동필(박호산 분)은 “그 자식은 어딨냐?’면서 분노하며 심수련의 매장으로 향했다. 그 시각 준기와 함께 한국에 온 로건리는 바로 수련과 매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교도관은 ‘주단태 사고 발생’ 긴급 문자를 보냈지만, 은행에 들렸던 그는 확인하지 못했다. 주단태는 의사까지 매수했고, 수술 확인서와 검사 명목으로 1시간을 벌어 도망쳤다.

노인으로 분장한 주단태는 로건리 차 옆에 폭탄을 세워놨고, 동필은 수련의 가방을 뒤져 펜트하우스 키를 복사했다. 수련을 만나기 위해 로건리가 차에서 나왔을 때 폭탄은 터졌고, 수련은 오열했다. 그 사이 주단태는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고, 동필은 그 모습을 목격했다.

하윤철은 단태를 찌른 사람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규진의 거짓 증언으로 2차 공판 취소 됐고 집행유예까지 물 건너갔다. 규진이 단태에게 매수되었던 것. 단태는 부모에게 손절당한 규진에게 “보석금 대신 내주고 구치소에서 빼내주겠다”고 제안하며 윤철의 칫솔을 훔쳐오도록 지시해 탈출을 계획했다.

로건리를 죽인 후 주단태는 자신을 배신한 대법관 집에 가서 “나한테 쳐먹은 돈이 얼만데 연락을 안 받냐. 날 좀 꺼내줘야겠다”면서 “받아 쳐먹은 돈 값을 하라”고 위협했다. 뉴스에서는 로건리 현장 사망 속보를 전했고, 이에 만족하며 웃던 주단태는 병원으로 향하며 혼절했다. 시간에 맞춰 화장실에 있던 것처럼 꾸민 단태는 심정지를 일으켜 응급실에서 긴급 치료를 받게 됐다. 로건리가 사망한 폭발 현장을 보던 심수련은 ‘주단태 네 짓이지’라며 분노했다.

헤라팰리스 사람들과 함께 수감된 오윤희는 소지가 됐다. 수감자 중에서는 나름 힘있는 위치로 마리와 상아는 고개를 숙여 반찬을 더 얻어냈다. 윤희는 서진을 보며 “로건이 죽었다. 네가 죽였냐? 내가 주시하고 있다. 허튼짓 하면 넌 내손에 죽는다”고 경고했다.

로건리가 죽은 후 상황이 달라졌다. 나애교를 죽인 사람이 로건이라는 증언이 나왔고, 폭발 직전 행방이 묘연하다는 이유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심수련은 “주단태 확인했냐? 누군가 매수했을 거”라고 의심했지만, 끝내 주단태가 누명을 쓴 것이 되었다. 심수련 감금 사건은 천서진의 단독 범행, 배로나 사건은 머리를 다친 피해자의 일관성 없는 진술, 민설아 시신 유기는 하윤철로 몰아가기로 계획한 것.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간호사로 병원에 잠입한 심수련은 잠든 주단태의 링거에 주사를 주입했지만, 정체를 들켰다. 바로 머리핀을 빼서 공격한 수련은 “네가 로건리 죽였지?”라고 따졌지만, 단태는 “네 주변 사람은 죽어나갈 거다. 민설아, 로건리처럼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전부 죽는다. 아무짓도 하지 말라”면서 목을 졸랐다. 상처부위를 집중 공격한 수련은 “더이상 법의 심판에 기대하지 않는다. 네가 하던 것처럼 숨통을 끊어놓겠다”면서 광기 서린 분노를 드러냈다.

학교에 있던 주석경은 여전히 로나와 석훈의 사이를 고깝게 바라봤고, 번호 제한으로 걸려온 단태의 전화에 표정을 굳혔다. 천서진은 미친 것처럼 밤새 노래하고 벽에 머리를 박고 날뛰더니 혼자 쓰러져 발작했다. 서진과 상담하던 의사는 이상행동에 대해 ‘Lie’ 판정을 했다. 세번의 자살시도, 점점 심해지는 자해 증상을 전하는 교도관의 말을 시작으로 서진은 물건을 부수며 난동을 부리며 정신 이상을 어필했다.

심수련은 로건리와 함께 한국으로 들어온 인물에 집중했고, 그가 미스터백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자, 주단태의 과거를 밝혀줄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폭발 당시 상황을 목격한 준기는 홀로 바에서 술을 마시며 심수련의 사진을 쳐다봤다.

펜트하우스 거실에는 로건의 옷과 소지품이 놓여있었다. 돌아온 주단태가 꾸민 일이었다. 수련은 “어떻게 나왔냐?”면서 경악했지만, 단태는 “애들한테 인사나 하려고 들렸다”면서 “떨어져 나갈 사람은 내가 아닌 당신이다. 펜트하우스도 내 아이들도 다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석훈은 깜짝 놀랐고, 배로나는 두려움에 떨었다. 다만 학교에서 전화를 받은 석경만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뒤늦게 단태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석경은 “아빠 무죄판결 받았다. 엄마 죽인 사람 로건이라잖냐”고 말했다. 석훈은 “그걸 믿어 이 바보야?”라고 소리친 뒤 힘들어하는 로나를 따라갔다. 석경은 배로나만 위하는 오빠를 보며 짜증을 냈고, 석훈이 로나와 함께 유학가려는 계획을 알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한달 후, 천서진은 나애교 살인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민설아 시신 유기와 심수련 감금에 대해서는 정신과 치료하다는 점이 참작되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이 내려졌다. 웃으며 법원을 벗어나던 천서진은 심수련, 오윤희에게 납치되었고 어느새 절벽 앞으로 끌려갔다. “로건 네가 죽였지?”라고 묻던 심수련은 분을 참지 못하고 서진을 절벽 밑으로 밀어버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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