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소연이 악역 끝판왕에 등극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생방송 ‘연중 라이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희대의 악역’ TOP8이 공개됐다.
이날 ‘차트를 달리는 여자’ 코너에서 선정한 상상 이상의 악행을 저지른 ‘악역 끝판왕’ 1위에는 배우 김소연이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으로 독보적 악행을 펼치고 있는 김소연은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허영미를 연기한 후 20년 만에 다시 악역을 맡아 ‘코리아 조커’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유의 표현력으로 소름 돋는 마라맛 연기를 펼친 그는 천사표 본체와 180도 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악역의 장을 펼쳤다.
2위는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으로 국민 악녀로 등극했던 배우 이유리다. ‘악녀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그는 악한 연기보다 착한 연기가 더 잘 맞는다고 밝혔고, 예능에서는 밝고 발랄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3위는 시대를 넘어 여전히 궁예와 “사딸라”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김영철이다. 밋밋한 대본에 톤을 입혀 ‘폭군의 대명사’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명대사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4위는 배우 김서형이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신애리에 이어 ‘스카이 캐슬’에서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을 맡아 열연했던 그는 감정이 절제된 악역을 표현했다. 그는 “두 캐릭터 다 이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5위는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살인마 민준국을 연기하며 ‘악역 전문 배우’로 거듭난 졍웅인이다. “말하며 죽일 거다. 너희들 말을 들은 사람도 죽일 거”라는 희대의 명대사는 유행어로 번질 정도였지만, 잔인하고 소름끼치는 살인마 연기로 주변 사람들마저 두려움을 표출하는 정도였다고.
6위는 서늘한 눈빛의 배우 남궁민이다.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 남규만 역으로 ‘대체불가 악역’에 등극한 그는 박성웅 마저 “사이코패스 같다”면서 떨게 했을 정도로 분노 조절 장애 끝판왕 재벌 3세를 무섭게 소화했다.
7위는 원조 환불원정대로 꼽히는 배우 이휘향이다. ‘따귀 장인’으로 불리는 그는 과거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아역 박신혜를 심하게 때렸던 바 있다. 이휘향은 “머리에 꽂은 핀이 날아갈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마구잡이 따귀를 날려 보는 이 마저 두려움에 떨게 했다.
8위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위성락으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진선규다. 배역을 위해 즉석에서 머리를 삭발하는 열정을 보였던 그는 두 달 전부터 연변어 연습을 해 “진짜 조선족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완벽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무섭기로 유명하지만 예능에서는 순둥한 반전 매력으로 더욱 사랑을 받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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