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소연이 고은조로 돌아가지 않는 선택을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고은조(이소연 분)가 제왕그룹에 복수를 다짐했다.
황지나(오미희 분)를 구하러 갔던 고은조(황가흔)는 저체온증으로 의식 없이 병원에 실려왔다. 왕퉁조(이얀 분)는 황지나의 사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금은화(경숙 분)는 나욱도(안희성 분)에게 전해들은 지나황의 사망과 은조의 위기에 기뻐했고, 오병국(이황의 분)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면서 이야기를 전했다. 병국은 “우만 그룹과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겠다”면서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아들이 지나황을 치웠다는 생각에 한영애(선우용여 분)는 카메라가 숨겨진 액자를 치우라고 했다.
은조가 사망에 이르지 않은 이유는 지나황이 꼭 껴안고 있어서 체온 유지가 용이했기 때문. 놀라 달려온 오하준(이상보 분)은 차선혁(경성환 분)을 다독이면서도 나욱도가 황지나를 납치했다는 이야기에 사고가 아닌 사건임을 직감했다. 왕퉁조는 영안실에서 과거 지나와의 인연을 떠올리며 좋아하던 포춘쿠키를 바쳤다. 그리고 “대표님 이렇게 만든 사람에게 되갚아 주겠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금은화에게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오하라(최여진 분)는 엄마가 지나황을 죽였다는 걸 알게 됐다. “우리 엄마 진짜 세네”라던 하라는 선혁이 재수사 의뢰를 할 거라고 예상했고, 죽은 은조가 깨어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주세린(이다해 분)에게도 소식을 전하며 하라는 “은조는 5년 전 죽었어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차선혁은 누워있는 은조의 곁을 지켰다. 그는 ‘네가 어떤 마음으로 황가흔이 됐는지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 지켜주지 못 해 미안하다. 난 네가 황가흔이어도 상관없어. 평생 날 미워하고 원망해도 좋으니 그저 깨어나달라’고 빌었다. 왕퉁조는 “생전 황지나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없다. 신브랜드 사업과 영화 산업은 제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뻔뻔하게 지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은화를 노려봤다.
오하준은 금은화가 나욱도에게 황지나의 처리를 지시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아버지는 관계 없겠지?’라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오병국은 나욱도와 은밀하게 접촉해 입단속을 시켰다. 의식이 없는 은조는 지나와의 일들을 떠올렸다.
오하라는 매니저를 시켜 병원에 있는 차보미(이혜란 분)를 다른 곳으로 유도했고, 병실에 들어와 주세린과 투닥거리며 서로 악행을 떠밀었다. 하지만 눈을 뜬 은조는 “너희들, 나 또 죽이러 왔니? 내가 5년 전처럼 또 당해줄 것 같아?”라고 으름장을 놨고, 두 사람은 도망쳤다.
보미에게 지나황의 사망 소식을 들은 은조는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라고 악을 쓰며 오열했다. 깨어난 은조는 사라졌다. 지나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나는 은조가 아니다.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은조가 향한 곳은 지나와 살던 집이었다. 그곳에서 지나의 모습을 그리며 눈물을 흘렸다.
은조는 왕비서에게 지나황 남편의 죽음이 금은화와 오병국 때문이며, 자신의 복수를 우선시 생각해줬다는 것을 듣게 됐다. 또 한회장 방에 설치한 카메라에 남겨진 영상에서 오병국이 “그 여자가 제 자식들의 앞길에 걸림돌이 된다면 치워야죠”라고 한 것을 확인했다.
지나황과 친딸 가흔의 유골을 가지고 강으로 향한 은조는 ‘반드시 고은조로 돌아가라’는 지나의 말을 어기고 저 “고은조로 안 돌아간다. 저는 지나황의 딸 황가흔”이라며 “제왕그룹 다 쓸어버려야 겠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