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허재와 훈남 아들 허웅이 ‘백반기행’에 출격. 입담을 과시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허재 허웅 부자와 함께 인천 맛 여행을 떠나는 시간을 가졌다.
허웅 선수는 “저는 무조건 아침을 무조건 어머니가 챙겨주셔서 어디 나오기 전에는 꼭 아침을 먹는다”고 밝혔고 허재는 “운동선수니까 먹는 거를 아주 중요시 여긴다”고 말했다. 허재는 “제가 은퇴하고 나니까 이제 아들들이 운동을 하니까 아내가 계속 먹는 것에 신경 쓴다”고 밝혔다. 이에 허재는 “저는 애들 다 먹은 다음에 남은 게 있으면 좀 먹든지 한다”고 웃었다.
또 한때 논란이 됐던 두 아들의 국가대표 발탁 사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들이 활동 할 때 아버지가 감독할 때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허재는 아들 허웅 선수가 프로 2년차에 국가대표 감독으로 갔었던 때를 언급했다.
당시 두 아들을 국가대표로 발탁한 것과 관련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웅이 훈이는 정말 냉정하게 포지션 별로 다 따졌을 때 꼭 필요한 선수고 아들이어서 뽑은 게 아니다. 그런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안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허웅 선수는 “그 일 이후로 동생 허훈이 많이 힘들었는데 다음해 MVP도 타고 지금도 기록도 많이 세우고 열심히 했다. 아버지가 감독이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도 많았고 평소보다 준비도 많이 하고 열심히 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노력이 깃든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던 것.
또 아귀찜을 먹으며 허웅은 “맛있다”고 연발하며 폭풍 먹방으로 아빠 허재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고소하고 부드럽다며 아귀 간까지 흡입하는 모습에 허영만 조차 “진짜 잘 먹는다”고 감탄했다.
이어 “집에서 (여성은)어머니 혼자시네?”라는 허영만의 질문에 허재는 “여자는 없는 것 같고 남자가 넷이다. 아내도 남자로 치면 된다. 성격이 아들 둘을 키우다보니까 남자로 변해버렸다”고 밝혔다. 허재는 “아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웬만한 여자로서 키우기 힘든 연년생 선수 아들 둘을 아내가 다 키운거다”고 아내의 헌신을 언급했다.
이어 허영만이 아들의 훈남 외모를 언급하자 허재는 “얼굴은 엄마 닮았다고 하더라. 나쁜 거는 다 나 닮았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허웅은 한우 가게에서도 쉬지 않는 젓가락질로 폭풍 먹방을 펼쳤고 아빠 허재는 “배고프다고 막 먹지 말고 고기를 음미하라”고 타박했다. 아들 허웅은 “이거 진짜 맛있다”고 아이 같은 미소를 지었다. 계속된 소고기 폭풍 먹방에 허웅은 “동생이 만약에 왔으면 저보다 두 세 배는 더 먹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동생 허훈의 먹방 실력을 언급하기도.
이어 사귀는 여자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허웅은 아직 없다고 대답했다. 허재는 “사귈 시간이 없다. 먹고 운동하고 자고 계속 그런 시스템으로 가니까”라고 그 이유를 대신 덧붙였다.
이어 허재는 허웅과 허훈의 형제간 우애가 신기할 정도로 좋다고 자랑했고 허웅은 “대신 라이벌로 만나면 죽기살기로 한다”고 밝혔다. 허웅은 “이긴 사람이 전화를 하는데 하면 안 받는다. 저도 안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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