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노민택 기자] 지성과 김민정이 법정에서 만나 새로운 케미를 발산했다.
1일 온라인 생중계로 ‘tvN 새 토일드라마 ‘악마판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지성, 김민정, 진영, 박규영, 최정규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지성은 “의미 깊은 작업이었다. 촬영 거의 다 마쳤고 너무 설레고 기대가 된다”라며 “드라마에 주인공처럼 사람 캐릭터가 아니라 악을 악으로 처단하는 판사다. 이런 설명에 매력을 느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문유석 작가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캐스팅이 이뤄지기 전인 2년 전부터 얘기를 했다. 미스 함무라비에서 선한 판사 이야기를 했으니 악한 판사를 해보고 싶다 했다. ‘조커’같은 판사를 연상하며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현실로 만들어줬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정은 “최우선은 캐릭터다. 정선아라는 인물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 정선아는 선, 악으로 구분하자면 악 쪽에 가깝다. 근데 악녀라는 단어 하나로 이 사람을 표현하기엔 어렵다. 내면에는 아이처럼 순수한 면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진영은 “가온은 부장판사님의 왼쪽에서 열심히 보필하는 역할이다. 좋은 분들과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아까운 시간이었다. 재밌는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박규영은 “광역 수사대 에이스 윤수현을 연기했었다. 벌써 첫 방송이 다가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볼 거리로는 13년 만에 재회하게 된 지성과 김민정이다. 두 사람은 드라마 ‘뉴하트’에서 달달한 로맨스를 그렸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대립각을 세우는 역할이다.
지성은 “세월이 너무 빠르다. 어떻게 13년 전이랑 그대로냐. 예쁜 눈망울이 그대로다”라며 반가운 기색을 드러냈다.
김민정 역시 “‘뉴하트’가 시리즈로 나와서 지성과 다시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만날 수 있게 돼서 신기하고 좋았다. 다시 만나서 연기를 하면서 서로 좀 더 성숙해졌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악마판사’는 ‘마인’의 후속작으로, 지성의 아내 이보영이 출연해 큰 관심을 모았었다.
지성은 “둘 중에 한 명은 아이를 봐야 하는데 촬영이 겹쳤다. 저희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자 헤쳐나가야 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한 부분이 속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 서로 응원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성과 진영의 브로맨스 케미에도 관심이 쏠렸다. 진영은 “요한 부장님이 주는 것만 잘 듣고 받아쳐도 어느 정도 기본을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갖고 임했다. 내가 잘했어야 했는데 부끄럽게도 많이 배우는 학생처럼 형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받고 조언을 들으면서 형의 리드에 따라가다 보니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지성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어찌 보면 저희 둘을 보면서 감독님이 가장 좋아하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진영을 바라보며 내가 진영 나이 땐 어땠었나를 되돌아보게 됐다. 나는 그 나이 때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진영이 실천하는 것을 보며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박규영은 “윤수현은 불의를 보면 본능적으로 몸부터 나가고 용기가 있다. 겁도 있고 강한 사람이라고 보일 수 있는데 가온 같은 자기 사람한테는 약해지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라며 재미를 더했다.
‘악마판사’는 3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노민택 기자 shalsxor96@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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