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야구선수 이승엽이 늦둥이 득남 소감을 전했다. 이승엽은 미스코리아 출신 아내 이송정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있다”며 애정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이승엽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승엽은 프로야구 최다 홈런의 업적을 달성한 국민타자. 아침드라마 마니아라는 이승엽은 “한 번 시작하면 계속 봐야 한다. 주말 빼고 아침만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은퇴한 뒤에도 일찍 일어나나?”란 질문엔 “은퇴하면 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 아이 학교도 태워줘야 하고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이승엽은 46세의 나이에 늦둥이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승엽의 첫째 아들과 막내아들은 무려 17살 터울.
다둥이 아빠가 된 이승엽은 “힘들다. 첫째 둘째 때는 선수 시절이어서 아내가 운동에만 전념하게 해줬다. 그런데 이젠 내가 해야 한다. 아이를 안고 10분까지는 너무나 좋은데 그 시간이 지나가면 팔이 아프다. 전엔 그걸 몰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현역 시절 중계 중 두 아들이 이송정에게 혼이 나는 장면이 잡혀 화제가 된데 대해선 “아이가 뭘 자꾸 먹고 싶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지금 아빠 나오는데 뭐 하냐고 한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내가 집에선 특히 목소리가 커진다. 신혼 땐 안 그랬는데 아들 둘을 키우다 보니 목소리가 커졌다”는 것이 이승엽의 설명.
한편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이들은 지난 200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승엽은 “아직도 아내를 보면 설레나?”란 질문에 “설레기보다 고마움, 감사함 같은 마음이 있다. 아들을 세 명이나 출산하지 않았나.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이젠 진짜 가족인 것 같다. 첫째 둘째 때는 원정도 많이 가서 몰랐는데 육아가 정말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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