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동선 기자] 배우 김민정의 소속사 전속계약 분쟁을 둘러싸고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재계약 조건 수정 불발에 이어 출연료 지급을 둘러싼 갈등까지 더해지며 합의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소속사 측은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지만 김민정은 최근 소속사 WIP 예금 채권에 약 8000만 원의 가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민정은 소속사 측과의 재계약을 위해 조건 등을 수정 요청했지만 협상이 결렬돼 지난 3월 계약이 종료됐다는 입장이다.
특히 계약 기간 동안 매니지먼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속사인 WIP를 상대로 계약이 만료됐다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김민정이 현재 출연 중인 tvN 드라마 ‘악마판사’의 최근 일정까지 매니지먼트 업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됐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악마판사’ 출연료를 둘러싸고 김민정은 ‘출연료 미지급’을 주장하고 나섰고 소속사 측은 ‘출연료 중 80% 지급’ ‘20%는 계약 내용에 따라 비용 처리 및 정산 과정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민정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평양 측을 통해 소속사 측에 예금 채권 가압류를 신청했고 WIP 측은 “가압류 신청이 맞다”고 인정했다.
가압류 신청 금액은 8000만 원 상당으로 지급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악마판사’ 출연료에 대한 자체 산정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전속계약상 의무를 성실하게 준수해왔으며 안정적인 연예 활동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단 한 차례도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WIP 측은 법적 절차에 앞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분쟁 조정 신청서를 제출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동선 기자 dsjeon@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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