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 일본 더빙판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공개 3일 만에 누적 시청 시간 1억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 TOP 10 1위에 우뚝 올라선 ‘더 글로리’의 일본 더빙 버전을 두고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일부 네티즌의 아우성이 확산하고 있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더 글로리’ 속 명장면 중 하나인, 박연진(임지연 분)의 수상에 응원을 보내는 문동은(송혜교 분)의 장면에서 문동은의 대사가 일본어로 더빙된 영상이 공유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어 버전에서는 문동은은 수상하는 박연진을 보며 “화이팅 박연진, 브라보”, “멋지다 연진아”를 외치며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일본어 버전에서는 “화이또 바쿠욘진, 브라보”, “욘진, 각코이이!” 등 대사가 다소 어색하게 들린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피해자 문동은의 외침과 이에 불길함을 느끼는 가해자들의 눈빛까지, ‘더 글로리’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장면이 일본어와 만나 몰입감을 깨버렸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외국인들 더빙 말고 자막으로 보길”등의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일부는 애니메이션 더빙을 보는 것 같다며 오히려 재밌고 웃기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10일 파트 2를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완벽한 권선징악을 보여준 가해자들의 최후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시원한 사이다 선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박연진을 따라하는 챌린지가 유행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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