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토르 가족이 재회했다.
15일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한 게시글에는 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의 모습이 담겨있다. 세 사람이 있는 장소는 디즈니랜드로 특히 크리스 헴스워스와 톰 히들스턴은 각각 맡은 캐릭터인 토르와 로키로 분장한 상태였다.
세 사람은 2017년 개봉작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케이트 블란쳇은 토르와 로키의 이복형제이자 죽음의 여신 ‘헬라’ 역을 맡았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세 사람의 사진을 두고 “정말 반가운 재회”라며 기뻐하는 것도 잠시 “그래도 묠니르에 대해 여전히 화가 난 상태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묠니르는 토르의 망치로 극중 헬라는 묠니르를 부 바 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4편의 단독 영화를 포함해 10년 이상을 토르로 살아온 이후 그 역할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고 밝힌 바, 오랜만에 토르로 분장한 그의 모습은 반가우면서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헴스워스는 “나는 곧 나의 피날레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말한 계획이 아닌 오로지 내 생각이지만”이라며 “영웅의 탄생, 여정, 그리고 죽음의 단계가 있다. 내가 그(죽음) 단계에 있을까?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 개봉 당시 ‘마블 최초의 여성 악당’인 것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느끼기에 더욱 압박감을 느낀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고 부연했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제작진은 블란쳇이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그 역할에 더욱 최선을 다했다며 “그는 아이들이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도록 일에 매우 열중했다. 나 또한 그런 이유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트 블란쳇은 지난 12일 개최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배우 양자경이 차지하면서 케이트 블란쳇의 수상은 아쉽게 좌절됐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childe_dirk 소셜 미디어, ‘토르: 라그나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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