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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증조부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재조명되며 거센 비판에 직면한 배우 하영이 결국 예정되었던 라운드 인터뷰를 전면 취소했다.
11일 오전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체크해보겠다”라는 미온적인 태도와 함께 오는 14일 예정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라운드 인터뷰를 변동 없이 진행하며 정면돌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사실무근”이라며 친일 의혹을 부인했던 소속사 측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 기록을 확인했다”라며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성급했던 대응에 대해 사과했으나, 구체적인 설명은 피한 채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매서운 비판 여론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11일 오후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사 관계자는 “14일 예정됐던 하영의 인터뷰가 취소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배우 정해인의 인터뷰 역시 이번 논란으로 인한 파장을 고려해 진행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넷플릭스 측은 지난 10일 공개 예정이었던 홍보 콘텐츠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 2편 역시 별다른 공지 없이 공개를 취소했다. 하영은 지난 6일 공개된 해당 콘텐츠 1편에서 자신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언급하며 가문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이번 파문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시작됐다. 당시 하영은 증조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 개원했으며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해당 증조부가 근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가 1916년 대표적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기록 등 일제강점기 행적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첫 주연작 공개를 앞두고 가문 이력 악재를 맞닥뜨린 하영은 인터뷰 취소와 홍보 콘텐츠 비공개 전환 등 공식 일정에서 줄줄이 발을 빼며 수습에 나섰지만, 대중의 서늘한 시선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민준 기자 / 사진=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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