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하은 기자] ‘건강 악화’로 휴식을 취했던 배우 이순재(90)가 다시 공식석상에 등장해 팬들과 만났다.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녹화한 2024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 이순재가 참석했다. 이날 이순재는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 후보에 올랐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그와 함께 후보로 지목된 배우들로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김하늘, ‘미녀와 순정남’의 지현우와 임수향, ‘다리미 패밀리’의 김정현과 박지영 등이 있다.
이순재는 지난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담당 의사에게 3개월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권고받았고, 활동을 더 이어갈 수 없었다. 이때 부득이하게 출연하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하차 후, 건강 회복에 힘썼다. 이후 KBS 연기대상을 통해 다시 공식석상에 서게 된 것. 90대에 접어든 노년의 배우 이순재가 다시 활동을 재개하고, 밝게 인사할 것으로 기대돼 이번 시상식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순재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배우들 중 한 명이다. 1956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한 이후 지금껏 쉬지 않고 연극과 드라마 등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줘왔다. 이순재가 ‘이순재’역으로 주연을 맡았던 ‘개소리’는 4.6%(닐슨 코리아 전국)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덕분에 이번 연기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모처럼 카메라 앞에 선 이순재의 대상 수상 여부와 근황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KBS 연기대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하은 기자 kh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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