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개그우먼 성현주(40)가 크리스마스에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며 애도를 표했다. 25일, 성현주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생전 아들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엄마 곁을 떠나던 날, 언저리에서 찬란하게 빛을 내던 오르골을 그간 깊숙이 꽁꽁 숨겨 뒀었는데 어제는 용감하게 그 오르골을 꺼냈어. 4년 만에 마주한 오르골은 아주 사소한 탈도 없이 여전히 눈부시게 반짝이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2월은 엄마한테 참 버거운 달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너를 그리워할 수 있는 달이기도 해. 얼마나 보고 싶은지, 얼마나 만지고 싶은지, 얼마나 품에 안고 싶은지 몰라”라며 “엄마가 모르는 세상에서 서후가 부디 안전하고 편안하기를 바라. 사랑해. 메리 크리스마스. 우리 아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서후야 메리크리스마스”, “엄마 꿈에 나와서 엄마랑 실컷 놀아줘”, “보고 싶고 그립고 사랑해 서후야” 등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성현주는 아들 기일을 앞두고 납골당을 찾은 사진도 공유했다. 공유된 사진에는 납골당 옆에 아들의 장난감, 간식, 성현주의 책 ‘너의 안부’가 놓여 있어 시선을 끌었다. 또 촛불이 올려진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아들 앞에 놓여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성현주는 지난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2011년 7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14년에 아들 서후를 낳았으며, 2020년 12월 25일 만 5세의 나이에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성현주는 2022년 아들과 함께했던 1000일을 기록한 책 ‘너의 안부’를 출간하고,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인세 약 1,300만 원을 기부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성현주
댓글2
경동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마음 속에 느껴지는 마음들을 글로 표현할 수 없군요.
정말 눈물이나네요 어여쁜어린자식을 먼저보내고서 부모로서 어찌할봐 몰랐겠죠 지금쯤하늘 나라에서 잘놀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든든하게 지내시면 또 좋은날이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