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일명 ‘선풍기 아줌마’로 불리던 전직 가수 한혜경의 사망 6주기가 됐다.
SBS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일이'(이하 ‘세상의 이런일이’)에 출연하며 ‘선풍기 아줌마’로 유명해진 전직 가수 한혜경은 2018년 12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혜경은 ‘한미옥’이라는 예명으로 밤무대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가수 활동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하자 성형 수술을 시작했고 성형 후에도 마음에 들지 않아 성형을 계속했다.
그의 사연은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다. 성형을 멈출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한혜경은 ‘성형 중독’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얼굴 곳곳에 파라핀을 주입하는 불법수술로 인해 얼굴이 부풀어 올랐다. 성형에 집착하게 된 한혜경은 환청까지 들렸다고 한다.
방송 이후 큰 화제를 얻었던 한혜경은 한국과 일본에서 여러 차례 재건수술을 받으며 비교적 예전의 얼굴로 돌아갔다. 이후 2006년 ‘선풍기 아줌마’라는 제목의 앨범도 내고 새로운 직장을 얻으며 상황이 좋아졌다. 2008년 SBS ‘세상에 이런일이’ 500회 특집과 2013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하여 밝아진 근황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혜경은 “사실 가수를 다시 하고 싶다. 하지만 제 얼굴이 이러니 돈받고 직업적인 가수는 못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돈 받지 않더라도 자기 만족으로는 할 수 있으니까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직장이 생겼으니 이 일에만 충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한혜경. 그의 사망 6주기 소식에 ‘선풍기 아줌마’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김민지 기자 kmj@tvreport.co.kr / 사진= 채널 A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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