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심수지 기자]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이 화제다.
최근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벌어졌던 사망 사고의 실체가 드러나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 5월 27일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했던 30대 여성 환자가 입원 17일 만에 가성 장폐색으로 병원 내에서 사망했다.
공개된 CCTV에 따르면 환자는 복통을 호소하며 문을 두드렸지만, 병원 측은 안정제를 먹인 뒤 손, 발, 가슴을 묶은 채 격리했다.
결국 환자는 강박 된 상태에서 배가 부풀어 오르고 코피를 흘리며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에서 중독 치료에 대해 언급했던 양재웅 원장을 믿고 병원을 찾았던 화자가 제대로 된 의료 행위를 받지 못한 채 사망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자, 양재웅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사과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유족 측은 “그동안 사과는커녕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병원 앞에서 시위할 때도 눈길 한번 안 줬다”라고 밝혀 진정성 논란까지 휩싸였다.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2달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다는 점이 경악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방송에 출연해 공감, 교감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정신과 전문의가 보인 태도라는 점이 더욱 비난의 대상이 됐다.
특히 양재웅은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4일 만에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5월 31일, 양재웅은 4년간 교제해 온 연인 하니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환자가 사망한 지 4일 만에 본인의 결혼 소식을 알려 축하받은 양재웅에게 누리꾼들의 실망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정신과 의사로 활동 중인 형 양재진과 함께 활동 중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의 66만 구독자들도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휴식을 알린 해당 채널 영상에는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본인 병원 과실로 사람이 사망한 게 5월 말. 그 뒤로 ‘4인용 식탁’ 나와서 웃고 떠듬. 진짜 진심으로 개소름”, “환자 결박하는 거 큰 병원에서도 잘 안 해요. 더군다나 단순 중독 환자를… 충격이네요”, “피해자 어머님은 병원 앞에서 시위를 하는 와중에 티비에 나와서 신나게 결혼 발표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아저씨 프로포즈썰 안궁금해요…사고나 해명하세요” 등 반응을 전했다.
심수지 기자 ssj@tvreport.co.kr / 사진= 양브로의 정신세계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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