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심수지 기자] 유명인의 사진이 도용되는 일이 오프라인에서도 발생했다.
최근 중국의 한 누리꾼은 25살 여배우 조로사의 어린 시절 사진을 이용해 구걸한 노숙자에 대해 폭로했다.
이 누리꾼이 올린 영상에서는 백혈병에 걸린 딸을 둔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구걸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이 옆에 세워둔 표지판에는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학생의 모습과 “이 젊은 생명을 구해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한 해당 표지판에는 “딸이 심각하게 아프고, 수술을 위해 15만 위안(한화 2,859만 원)을 더 모아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실제로 해당 남성의 앞에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기부한 현금들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표지판 속 여학생은 배우 조로사의 어린 시절 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로사의 사진이 이용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충격을 전하고 있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은 “다른 사람을 도울 때도 사기에 주의하고, 경계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영상 속 위치로 알려진 저장성 원저우시 탕샤 거리 노점상이 “이 남성은 23일 처음 이곳에 왔고, 불과 10분 남짓 머물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다시 온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심수지 기자 ssj@tvreport.co.kr / 사진=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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