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황정민이 자신이 맡은 맥베스에 대해 설명했다.
2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연극 ‘멕베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 양정웅 연출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는 4대 비극의 마지막 작품으로 권력욕에 휩싸인 인물이 스스로 파멸해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렬하고 짙은 호소력을 지니고 있으며,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화려하면서도 대사의 시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꼽힌다.
일명 ‘믿보배’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배우 황정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소진, 매체 연기에 이어 뮤지컬, 연극까지 섭렵한 송일국,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송영창, 연극계 대표 육각형 배우로 이름을 알린 남윤호까지 합류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극 중 황정민은 전장을 휩쓸며 승전을 이끈 용맹한 장군 맥베스로 장차 왕이 되리라는 마녀의 예언을 듣고 덩컨 왕을 죽이며 스코틀랜드 왕이 되지만, 왕위를 지키기 위해 많은 이들을 죽이는 과정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스스로 파멸하는 맥베스를 연기한다.
황정민은 “한마을의 영주였는데 예언에 의해 욕망의 끝으로 가는 인물이다. 쉽게 말하자면 구청장이었는데 대통령 된다니까 탐욕의 끝을 보이는 인물이다. 결국 자기 무덤을 파게 되고 인간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죽음을 앞두고 스스로가 자신을 돌아보는 인물이다. 요즘에 나와도 될 법한 이야기가 몇백 년 전에 써서 관객들과 소통했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그래서 계속 화두가 되고 예술 하는 사람들이 그 작품에 대해 공부를 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맥베스’는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5주간 진행된다. 또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링크, 국립극장에서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연극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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