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가수 로이킴이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박보람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18일 로이킴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여름 같던 봄날 사이로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며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나는 눈물이 나지 않았다”고 먹먹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일부러 더 내 일상을 그대로 살았고, 그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더라”며 “너를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 너를 보내주고 나서야 해가 떴다. 잘 갔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보람을 향해 “거기 가선 아프지 마라. 거기 가선 애쓰지마라”며 “네가 가장 기분 좋을 때 감사함 가득했던 그 미소만 꼭 머금고 살아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난 이렇게 돌로 살다 처절하게 하던 대로 살다가 거기 가서 널 다시 만나 울겠다”고 했다.
박보람과 로이킴은 각각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 2와 4에 출연해 가수로 데뷔했다. 로이킴은 박보람의 발인식에서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도 했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11시 17분께 향년 30세로 사망했다. 부검 결과 타살이나 자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비보가 전해지기 약 열흘 전까지 신곡을 발표할 만큼 본업에 충실한 것은 물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온 박보람의 사망 소식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고인의 발인식에는 가수 허각, 로이킴, 강승윤, 허영지, 자이언트 핑크, 배우 고은아 등 연예계 동료들이 다수 참석했다. 장지는 강원도 춘천시 동산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한 박보람은 ‘예쁜 사람’, ‘연애할래’, ‘애쓰지 마요’ 등 다양한 곡을 발매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로이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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