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결혼 8년 만에 남편과 이혼 소송 절차를 밟게 된 배우 황정음이 잘못된 폭로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4일 황정음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일반분(황정음이 저격한 여성 A 씨)의 게시글을 올려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황정음은 이날 A 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 캡처본을 자신의 계정에 업로드하며 “추녀야 영도니랑(남편 이영돈)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황정음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또 다른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황정음은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 줘,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고 썼다. 해당 게시물 또한 현재 삭제된 상황이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A 씨가 등장해 “이영돈 상간녀가 아니다”라며 “(저는) 황정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SNL’까지 시청했다”라고 입장을 표명해 이번 사태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특히 A 씨의 지인 B 씨가 “(황정음이) 아무 근거도 없이 올리신 스토리 때문에 제 친구들이랑 저까지 피해 입고 있다”며 “제대로 된 정정 글과 사과를 전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저격과 반박이 맞물리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선 진실공방이 이어졌고, 결국 황정음이 잘못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황정음은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렸다”며 “많은 분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황정음이 발 빠른 해명과 사과를 전했지만, 그의 섣부른 행동에 대한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혼의 아픔을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응원을 받았던 황정음을 향한 시선 또한 온도가 변했다.
한편, 지난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소송 과정에서 황정음은 남편 이영돈의 불륜을 시사하는 게시물을 다수 업로드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황정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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