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과 그의 남자친구가 지인과 팬들을 상대로 금전을 요구하고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날 아름이 돌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일 디스패치는 아름과 그의 남자친구 서 모 씨가 지인과 팬들을 상대로 약 4300만 원 이상의 금전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보도한 피해자는 최소 10명이다. 뿐만 아니라 아름의 남자친구 서 씨가 과거 사기죄, 협박죄, 성폭력 범죄 등으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판결문을 공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름과 아름의 자녀 병원비를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지인에게는 메시지를, 팬들에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DM 기능을 통해 상황의 긴박함을 설명하며 원하는 금액을 받아내기 위해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아름의 남자친구 서 씨는 작가 행세를 하면서 가짜 명함을 제작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아름은 “돈 빌린 적 없다. 해킹이다”라며 매체에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체가 두 사람의 사기행각을 보도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아름이 돌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일련의 사태를 예상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날 아름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사건들이 몰려와서 계정까지 신경 쓰는 게 너무 벅차다. 나는 그래도 잘 지내고 있을 것이며 지친 마음을 돌보고 돌아오려 한다”며 “지금까지 올린 모든 사건은 법적 조치 중이며 앞으로 있을 일들에도 저격 글이나 입장문 없이 법으로만 조치하려 한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아름은 지난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가 이듬해 그룹에서 탈퇴했다.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와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나,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 중임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아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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