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로 추석 흥행몰이에 나선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로 돌아온 배우 강동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강동원, 이동휘, 이솜, 허준호, 김종수, 박소이 등이 출연한다.
이날 강동원은 “지금까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작품은 2편”이라며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무엇보다 영화 시장이 어렵지 않나. 극장가가 다시 활력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흥행에 대한 부담은 늘 있다”며 “배우라면 절대 떨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 작품이 제 손을 떠났다. 이젠 영화가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방법밖엔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성식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묻자 “첫 장편 연출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더라”며 “자신의 비전 또한 뚜렷해 다음 작품까지 기대가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악귀 범천을 연기한 허준호와 대립 구도를 펼친 데 대해선 “매번 너무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계시는데도, 고민을 하신다”며 “그런 선배님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강동원의 ‘꽃미모’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강동원은 “잘 생겼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좋다”면서도 “그래도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더 듣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강동원은 현장에서의 책임감을 언급했다. 그는 “40대에 접어들었고, 연차가 쌓여서 어깨가 무겁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특히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며 “항상 높은 텐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제가 가라앉아 있으면 후배 배우들이 눈치를 보게 될까 봐 그렇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동원은 차기 활동에 대해 “다양한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좋은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나아가길 꿈꾼다”며 “20~30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흐른다. 40대엔 더 열심히 연기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27일 개봉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AA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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