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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화나’, 20대 덱스→60대 이경규 신구 앵그리가이 총집합 “화는 참지 말고 잘 해소해야 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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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현태 기자] 연예계에서 내로라하는 화 많은 남자들이 뭉쳤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 볼룸홀에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신규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경규, 박명수, 권율, 덱스와 이유정 PD가 참석했다.

‘나화나’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대국민 화Free(프리) 쇼’다.

이유정 PD는 “이렇게 훌륭하고 매력적인 네 명의 MC들과 함께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찾아뵐 수 있어서 기쁘다. 녹화하면서 즐거웠는데 그 즐거움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덱스는 “먼저 제가 ‘강강약약’인지는 제 스스로 판단하기 힘들다. 좀 걱정을 많이 했다. 저도 사람 봐가면서 강하게 한다. 저보다 나이 많으신 형님들이 계신데 제가 기를 펴고 할 말을 다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런데 형님들이 카메라 앞에서는 상스러운 욕 빼고는 다 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들을 자유롭게 했다. 형님들에게도 제가 호통을 치기도 했다”라고 했다.

이유정 PD는 “사실 덱스는 제가 작년 8월 때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좋게 보고 있었다. 그사이 스타가 됐는데 의리를 지키고 함께 해줬다”라고 했다. 

박명수는 “요즘 TV를 많이 안 보시잖냐. ‘무도’ 이후로 TV 안 본다는 사람도 있는데 오랜만에 TV를 켤 프로그램이 생겼다”라고 했다.

권율은 연기도 예능도 둘 다 자신한테 중요한 작업이라고 전했다. 그는 “예능을 하게 되면 제가 에너지가 밝아지고 순환이 되는 느낌이 든다. 활력소가 되는 느낌이 있다. 연기도 좋은 에너지를 주지만 그 거와는 다른 활력소를 주는 매력이 예능”이라고 했다.

이경규는 “박명수 씨가 화를 내는 거는 상업적인 화다. 돈이 되는 화가 있고. 저같은 경우에는 진짜 화가 낸다. 진실된 점이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박명수는 이경규에 대해 “저의 정신적인 지주시고. 제 선배 중에 이경규 하나 있고 다 날라갔다. 이경규 형님이 하는 걸 보고 저도 개그맨 꿈을 꿨다. 예전에 심부름도 많이 하고. 갖은 설움을 다 참으면서 뒤에서는 ‘코미디 동서남북’에 저 꽂아 주시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사실은 박명수 후배를 아낀다. 이번 프로그램 원래 안 하려 했다. 박명수 카드를 끌고 있다가 2~3년 후에 쓰려 했다. 후배 중에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인데 너무 빨리 쓰는 거 아닌가 해서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너무 다급했다. 도와달라”라고 했다.

덱스는 “‘나화나’ 출연 제안 왔을 때 처음에 회사에 고사하겠다고 했다. 프로 중의 프로로 인정받으시는 분들과 어깨를 나란하게 할 수 있을까 자기 객관화가 있었다. 한 편으로는 너가 지금 아니면 공중파들과 이런 거물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겠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형님들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라고 했다.

최근 화 났던 일에 대해 이경규는 “조금 전에 소리가 안 나올 때부터 화가 났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화는 화로 다스린다. 그러면 많이 가라 앉는다. 여러 분들도 참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화를 내라”라고 했다. 박명수는 “어딜 가든 화가 난다. 짜증부터 난다. 매일 그런다. 일어나면 피곤하고 나가기도 싫고”라며 “그러나 화를 낸들 달라지는 것 없더라”라고 했다.

권율은 “저는 개인적으로 화 나는 일은 근래에 없었다. 사회적으로 뒤숭숭하고 그런 일들이 많아서 그런 뉴스를 볼 때 개인적으로 집에서 화가 나더라. 지금 드라마를 야외에서 찍고 있는데 너무 더워서”라고 했다. 이어 그는 “화가 날때 바람을 쐬면서 하늘을 올려다 본다”라고 했다. 덱스는 “저같은 경우는 오늘 아침 숍에서 화가 났다. 제 유튜브 영상이 마음에 안 들더라. 바로 전화해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말했다. 저는 화가 날 때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다. 맞는 방식인지 모르겠다. 저는 그래야 뒤끝없이 깔끔하다고 생각하지만 들으시는 분들은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더라. 앞으로는 방식을 바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덱스는 크리에이터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에 대해 “다른 분들은 본투비 연예인이다. 저는 22세에 군대를 가서 이후 전역하고 유튜브 등의 콘텐츠로 이슈가 돼 이 자리에 있다. 그래서 저를 어떤 사람으로 소개하기 모르겠다. 나를 높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과연 연예인으로 불리는 게 맞느냐 고민이 있다. 저를 어떤 수식어로 부르던 그에 맞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경규는 “TV 매체가 위기든 어떤 게 위기든 상관 없다. 저 한테만 위기가 안 찾아오면 된다”라고 했다. 박명수는 “근 2년동안은 공중파를 한 적이 없다. 물론 ‘토요일은 밥이 좋아’ 한 두 개정도 가금 했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무도’ 짤들 돌면서. 초등학생들도 저를 알아보는 이유가 ‘무도’ 짤을 같이 보면서. 그러면서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118만 정도 하고 있다. 굉장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무한도전’ 할 때 제가 봐도 재밌다. 짧게 짤로 만들어서 재밌을 수도 있지만. 그때 ‘무한도전’ 할 때 너무 호흡이 좋았다. 멤버들, 작가, 김태호 PD 등 호흡이 좋았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잘 됐다”라고 했다.

덱스는 인기를 좀 실감하고 있다고. 덱스는 “저는 저의 가장 큰 장점이 그 누구한테 잘 쫄지 않는 담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굴 만나도 긴장 하는 시간이 짧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요즘 MZ세대의 감성이랑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시대를 잘 탔다고도 생각한다. 예전에는 얼굴 표정을 관리하고 겸손 떠는 게 미덕이었다면 요즘엔 솔직하게 자기 주장을 표현하는 게 멋있다고 받아들여지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나화나’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에 관전 포인트로 봐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이유정 PD는 “처음 프로그램 기획 계기는 ‘박규대전’을 보면서 였다. 저 분들에게는 어떤 노하우가 있기에 화를 내는데 거부감이 없을까. 요즘에 화로 인한 문제가 많다. 그 화는 참는 게 아니라 잘 해소하는 게 가장 관건인데 그걸 두 분을 통해서 배워보고 싶었다. 덱스의 매력은 날 것의 매력이었다. 그게 예의바름이 없다면 대단하게 불편하게 생각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권율은 너무 스윗하고 젠틀한데 방송을 보면 중간이 없게 확 돌아서 돌아이같은 모습으로 보여지는 매력이 있더라. 그리고 대단히 똑똑하다는 걸 느꼈다. 이 네 분이 뭉쳐서 ‘화’라는 주제를 유쾌하게 해소하게 할 수 있게 그런 장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이경규는 “동료 분들 중에서 화가 좀 많이 나있으면 연락주시면 바로 함께 출연해서 그 화를 풀어드리도록 하겠다. 어떤 분이든 상관 없다”라고 했다. 박명수는 “저희가 화를 제일 많이 내는데 누구를 부르겠느냐”라고 했다. 덱스는 “개인적으로 베일에 싸여 있는 분들이나 자기 관리 철저하신 분들을 모시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 아이돌 분들이 궁금하다”라고 했다. 권율은 “제가 굉장히 스포츠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강인 선수의 화를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조진웅 선배님이 은근히 화가 많으셔서 두 선배님들께 혼쭐 좀 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명수는 “잘 모르겠다. 방송이라는 게 어디서 터질 지 모르고 폭망할 수도 있다. 정말 재밌고 즐겁게 했다. 이렇게 한 게 오랜만이다. 토크쇼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지만 트렌디하게 편집도 했기 때문에 세련됐다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들을 것 같다”라고 했다.

덱스는 “‘나화나’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신과 구의 조화가 이루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전체 연령대가 편안하게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내일(15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newsad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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