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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은 내 가슴에” 세븐틴 13명과 캐럿, 모두가 함께한 뭉클한 ‘FOLLOW’ [종합]

정현태 조회수  

[TV리포트=정현태 기자] 활동 중단한 승관은 나머지 멤버들과 캐럿(팬덤명)의 마음 속에서 함께했다. 승관까지 13명이어서 완벽한 세븐틴이 ‘FOLLOW’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

세븐틴은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을 개최했다. 어제(21일)와 오늘(22일) 이틀간의 콘서트였다.

세븐틴의 서울 공연은 지난해 6월 펼쳐졌던 세 번째 월드투어 ‘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 이후 약 13개월 만이었다.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2회 총 3만 4천여석이 단숨에 매진됐다.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은 세 번째 월드 투어 ‘BE THE SUN’ 공연 대비 1.5배 큰 LED 스크린과 화려한 무대 장치가 투입돼 압도적인 역대급 스케일과 버라이어티한 연출이 펼쳐졌다.

세븐틴은 미니 10집 ‘FML’ 타이틀곡 ‘손오공’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정규 4집 ‘Face the Sun’ 수록곡 ‘DON QUIXOTE’ 무대를 진행했다. 콘서트 현장은 붉은빛으로 가득차며 장관을 연출했다. 또 세븐틴은 정규 2집 ‘TEEN, AGE’ 타이틀곡 ‘박수’ 퍼포먼스를 보였고, 관객들은 크게 환호했다.

호시는 드레스 코드를 주황색으로 했는데 팬분들이 잘 입고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고척돔에서 하면 채울 수 있을까 했다”라며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열치열 뜨거운 무대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도겸은 “오늘은 신인의 자세로서 신명나게 즐겨보도록 하겠다. 많이 보고 싶으셨느냐. 저도 많이 보고 싶었다. 콘서트 마지막 날인만큼 준비를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 안 다치고 옆에 팬분들 잘 챙기면서 즐기셔라”라고 했다.

조슈아는 “제가 오늘 에너지를 띄우기 위해서 삼행시를 준비했다. 조 조슈아가 캐럿을, 슈 슈랑해, 아 아주 많이많이”라며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원우는 “날씨가 많이 덥던데 물 많이 드시면서 즐겁게 관람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원우는 뉴진스 ‘Super Shy’ 안무를 보여주기도 했다. 버논은 “더운 날씨에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좋은 시간 만들어주겠다”라고 했고, 에스쿱스는 “어제보다 오늘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끝까지 텐션 잘 유지해서 갔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디노는 “캐럿들 보고 싶었죠? 저도 매우 보고 싶었다. 저는 아까 사실 사운드 체크할때 부터 느꼈다, 오늘 느낌 왔다고”라고 했다. 우지는 “먼 길 오느라 고생하셨고. 정말 어제 캐럿들도 굉장히 재밌게 놀다 갔거든요. 시간상 일찍 끝내야 하는 이슈가 있엇다. 근데 오늘은 여러분들 마음껏 뛰고 즐기셔라. 집에 못 간다. 오늘 재밌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승관은 컨디션 때문에 활동중단, 이번 콘서트에 출연하지 못했다. 민규는 “어제 승관이가 힘들어하는 저희 모습을 보고 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오늘은 좀 더 신경 써서 하겠다”라고 했다. 디노는 “승관이 형이 함께하지 못했다. 아쉬움으로 남고 그래서 저는 승관이 형에게 힘을 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에 디에잇이 “보고 싶다”를 외쳤고, 관객들은 “승관아”를 외쳤다. 관객들은 VCR에 승관이 나타날 때마다 더 큰 환호를 보내주기도 했다.

이후 세븐틴은 미니 4집 ‘Al1’ 타이틀곡 ‘울고 싶지않아’, 미니 10집 ‘FML’ 타이틀곡 ‘F*ck My Life’, 스페셜 앨범 ‘DIRECTOR’S CUT’ 타이틀곡 ‘고맙다’를 불렀다.

계속해서 세븐틴은 다채로운 유닛곡 무대를 보여줬다. 보컬 유닛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은 미니 10집 ‘FML’ 수록곡 ‘먼지’와 정규 2집 ‘TEEN, AGE’ 수록곡 ‘바람개비’로 감미로운 가창력을 선보였다. 퍼포먼스 유닛 준, 호시, 디에잇, 디노는 미니 3집 ‘Going Seventeen’ 수록곡 ‘HIGHLIGHT’, 미니 10집 ‘FML’ 수록곡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 노래로 퍼포먼스 제왕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힙합 유닛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정규 3집 ‘An Ode’ 수록곡 ‘Back it up’, 미니 10집 ‘FML’ 수록곡 ‘Fire’로 현장을 힙합 에너지로 물들였다.

분위기가 변주됐다. 세븐틴은 스페셜 앨범 ‘; [Semicolon]’ 타이틀곡 ‘HOME;RUN’, 미니 7집 ‘헹가래’ 타이틀곡 ‘Left & Right’, 미니 3집 ‘Going Seventeen’ 수록곡 ‘BEAUTIFUL’, 미니 1집 ’17 CARAT’ 타이틀곡 ‘아낀다’로 밝고 재치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호시는 “여러분들이 너무 기다리시던 ‘먼지'”라며 “‘먼지’는 정말 먼지나게 좋은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호시는 퍼포먼스 유닛 무대에 대해 “저희가 수트를 입었다”라며 “‘HIGHLIGHT’는 저희 4명이서 으쌰으쌰해서 만든 좋은 안무”라고 했다. 버논은 힙합 유닛 무대에 대해 “‘Back it up’과 ‘Fire’를 보여줬다”라며 “되게 거대한 차를 끌고 나왔다”라고 했다.

호시는 다음곡인 미니 10집 ‘FML’ 수록곡 ‘April shower’를 소개하면서 “승관이가 제일 하고 싶었던 곡”이라며 “우리 승관이 한단계 어른으로서 성장하는 시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세븐틴은 ‘April shower’에 이어 미니 7집 ‘헹가래’ 수록곡 ‘어른 아이’를 열창했다.

미니 8집 ‘Your Choice’ 수록곡 ‘Anyone’으로는 강렬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줬고, 미니 6집 ‘YOU MADE MY DAWN’ 수록곡 ‘Good to Me’로는 완벽한 군무를 보여줬다.

호시는 “‘Anyone’이랑 ‘Good to Me’를 캐럿들이 보고 싶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민규는 근육질 몸매를 뽐내기도 했고,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호시는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거의 다 끝나간다. 저희가 앨범도 많이 내고 그러다보니까 수록곡도 좋은 곡들이 많잖냐. 곡들이 유명해지니까 저희도 세트리스트 정할 때 고민이 많다. 이번 세트리스트 좋지 않냐”라고 했다. 디노는 “베스트이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세븐틴은 정규 4집 ‘Face the Sun’ 타이틀곡 ‘HOT’로 섹시 바이브를 제대로 뽐냈다.

VCR에는 팬들이 준비해 온 문구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내 가슴 속에 부승관이라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라는 문구와 함께 티셔츠 가슴 부분에 부승관 사진을 붙여온 팬, “세븐틴 열세살에 만났는데 나 벌써 스물이야”, “세븐틴 13명 모두 태어나줘서 고마워” 등의 말을 전한 팬들, 뭉클함 그 자체였다.

스페셜 앨범 ‘DIRECTOR’S CUT’ 수록곡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미니 9집 ‘Attacca’ 수록곡 ‘소용돌이’ 무대를 보여준 세븐틴은 앙코르 멘트를 전했다.

디노는 “저희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여러 분들은 저희의 행운이다. 오늘 공연도 재밌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팬들은 재밌다고 말했고, 디노는 “오늘 잠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캐럿들은 언제나 내 존재 이유”라고 했다. 준은 “아침에 리허설할 때 정말 힘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 어제 ‘아주 NICE’ 뛸 때도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캐럿들이 있어 할 수 있었다. 여러분들은 저희의 태양”이라고 했다.

에스쿱스는 “‘BE THE SUN’은 그래도 세븐틴이 성공했구나 느껴지느 콘서트였다면, ‘FOLLOW’는 데뷔 때가 많이 생각난다. 옛날 생각이 정말 많이 났던 콘서트였다. 입덕 시기가 한분 한분 다 다르겠지만, 저희를 응원해 주는 캐럿분들에게 한 번 더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이번 공연은 저희보다 저희 스탭분들이 더 고생하셨다. 덕분에 이 완벽한 세트리스트, 무대 연출이 가능했다. 캐럿 분들과 우리를 만나게 해줘서 고맙다. 어제 보니까 질서가 안 좋던데 오늘은 질서 잘 지켜서 돌아가도록 하자. 감사하다”라고 했다.

우지는 “저희는 금, 토를 위해 달려오고 있었다. 토요일이었나 걷고 있는데 평범한 하루였다. 누군가는 그 하루가 특별했겠죠. 우리는 오늘 이 특별한 토요일로 같이 모였잖냐. 너무 감사한 일이다. 다같이 뛰어 놀고 소통하고, 우리에게 너무나 ‘행복’이라는 모양새를 가져다 주는 것 같아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많잖냐. 컴백도 나중에 하고. 잘 만들었다. ‘손오공’ 나오고 다음 앨범 회의를 하는데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파이팅 해야지’, ‘손오공’에 이어 3연속 히트가 힘들잖냐. 근데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그냥 들어 봐라. 다 열심히 준비해서 나올 테니까 기다려 달라”라고 했다.

정한은 “오늘 재밌었죠? 저도 참 힘든데 참 재밌다. 캐럿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그런 것 같다. 저의 에너지, 저의 원동력이 돼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다들 행복하자”라고 했다. 버논은 “이렇게 찾아와 주신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감동이다. 행복하게 공연한 것 같다. 다음 컴백 때 좋은 모습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 사랑한다”라고 했다. 디에잇은 “뭔가 이제 시작한 느낌도 들고. 캐럿들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오늘도 이렇게 힘을 받았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멋진 아티스트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또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많은 분들 볼 수 있는 것 조차도 너무 쉽지 않고 우리에게 소중한 인연이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라고 했다. 민규는 “여러 분 덕분에 너무 즐거웠다. 제가 예민해서 제 주변 스탭 분들이 많이 고생했을 것다. 여러 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 순간만큼은 최고이고 싶고. 여러 분들이 좋으면 저는 만족한다”라고 했다.

도겸은 “캐럿들 행복하냐. 저도 진짜 세상 행복하다. 오늘 무대를 하고 또 이동차를 타면서, 여러분들 마주보면서 너무 행복했다. 내가 만약 세븐틴을 안 하고 있었으면 뭐 하고 있었을까. 세븐틴을 해서 너무 다행이다. 여러 분들께 좋은 기운 나눠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럼에서인지 여러분들 보면 더 좋은 무대 보여주고 싶은 마음 가득하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 다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번 콘서트 준비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너무나 잘 즐겨 주셔서 뿌듯하다. 캐럿 분들이 다 만들어 줬다. 다시 한 번 박수 쳐 드리고 싶다. 캐럿 분들이 없었으면 이런 공연 안 만들어 졌을 거다. 최고다. 또 승관이의 빈 자리를 열심히 채우려고 멤버들 모두가 다 노력했다. 그런 분들 아쉽지 않게 느꼈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다 같이 할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

조슈아는 “큰 공연장을 채워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무대 하면서 우리가 하나라는 걸 느꼈다. 여러 분들이 있어서 너무 든든하고 모든 걸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원우는 “앞으로도 세븐틴 많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호시는 “저희 팀이지만 정말 많다. 기나긴 앵콜 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 승관이가 지금 없잖냐. 근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승관이를 몇 주 안 봤다고 너무 보고 싶은 거다. 맨날 붙어 있으면 솔직히 짜증나기도 하잖냐. 나는 그런데 또 없으면 허전하다. 멤버들 한테도 너무 고맙고. 또 저희가 열심히 준비 중인데 앨범 작업을 거의 끝냈다. 10월인 거 다 아시잖냐”라고 했다.

끝으로 세븐틴은 정규 3집 ‘An Ode’ 타이틀곡 ‘HIT’, 리팩키지앨범 ‘Love&Letter’ 타이틀곡 ‘아주 NICE’로 공연했다. 이같이 세븐틴은 ‘손오공’을 시작으로, 무려 25곡의 꽉 찬 세트리스트와 무대 구성을 통해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세븐틴 특유의 기분 좋은 긍정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과 추억을 선물했다.

한편 고척스카이돔에서 투어 ‘FOLLOW’의 시작을 알린 세븐틴은 오는 9월 6~7일 도쿄 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TO JAPAN’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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