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남명렬이 배우 손석구의 발언에 “오만하다”라며 비판했다.
13일 남명렬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고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여라”라고 지적했다.
남명렬은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가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는 손석구가 주연을 맡은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손석구는 이날 “연극만 하려고 했지만 가짜 연기 때문에 영화와 드라마로 옮겨갔었다”라고 말했다.
‘가짜 연기’의 의미에 대해서는 “(대본에서는)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무대에서는 속삭이는 연기를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손석구는 연극을 주 무대로 활동하다가 2021년 넷플릭스 ‘D.P.’, JTBC ‘나의 해방일지’ 등에 출연하면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남명렬은 국내에서 대표적인 다작 배우로, 드라마 ‘가화만사성’ ,’검은태양’, ‘공작도시’, ‘닥터 이방인’, ‘모던파머’, ‘미생’, ‘용팔이’, ‘커피프린스 1호점’, ‘슬기로운 의사생활’, ‘태종 이방원’, ‘천원짜리 변호사’, ‘퀸메이커’, ‘닥터 차정숙’, ‘행복배틀’, 영화 ‘쉬리’, ‘내 아내의 모든 것’, ‘더 킹’, ‘인형사’, ‘공기살인’, ‘비상선언’ 등에 출연했다.
그는 1985년 극단 동인극장의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했다. 연극 ‘모래의 정거장’, ‘그을린 사랑’, ‘더 게임- 죄와 벌’, ‘나는 나의 아내다’, ‘그리고 또 하루’, ‘햄릿’, ‘엄마를 부탁해’, ‘숲귀신’, ‘아버지와 아들’, ‘코펜하겐’, ‘슬픔의 노래’, ‘메디아’, ‘오이디푸스’, ‘알리바이 연대기’, ‘오펀스’ 등 30년 넘게 140여 편의 연극에 출연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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