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뺑소니범을 직접 잡은 소식이 화제다.
5일 동작 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택시를 치고 달아나는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천수와 그의 매니저로부터 범인을 넘겨받았다.
범행을 저지른 운전자는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택시와 추돌사고를 낸 뒤 차량에서 내려 도망쳤다.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해있던 이천수는 택시 기사가 “저 사람 좀 잡아 달라”라고 부탁하는 목소리를 듣고 뺑소니범을 쫓았다.
축수선수 출신인 이천수와 그의 매니저는 1km를 전력질주해 범인을 검거했다.
다수 누리꾼들은 “역시 대단하다. 이천수다”, “인천의 자랑, 이천수다”, “달려가서 잡았다고? 너무 좋다”, “얼마나 잘 뛰었겠어. 좋은 일 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천수는 tvN ‘전설이 떴다 군대스리가’, ‘골든일레븐3’, KBS2 ‘레전드 기적의 스타디움’ 등에 출연했으며 TV조선 ‘조선체육회’를 통해 7월 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천수의 선행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앞서 범인을 직접 잡은 스타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배우 장동윤은 연예계 데뷔 전, 뉴스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15년 한양대학교 재학 시절, 대학교 동기들과 함께 편의점 강도를 검거해 경찰 표창을 받았다. 이때 장동윤은 SBS 뉴스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 모습을 본 소속사에서 장동윤에게 데뷔를 제안해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장동윤은 최근 KBS2 ‘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출연해 편의점 강도를 잡았던 대학생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어떻게 그런 용기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원래 겁이 없다. 가족들이 걱정할 정도였고 안 좋게 말하면 오지랖이 넓다”라고 답했다.
장동윤은 5일 개봉한 영화 ‘악마들’에서 주연을 맡았다.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와 형사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배우 배정남은 지난 2012년 택시 강도를 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2년 7월 31일, 영화 ‘베를린’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울 영등포 신화병원 사거리에서 택시 강도를 추격해 직접 잡았다. 택시 기사가 “강도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그는 매니저와 함께 골목으로 뛰어가는 강도를 차량으로 쫓아갔고 도주하다가 지친 강도를 제압했다.
배정남의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범인은 배정남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배정남은 현재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에 출연 중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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