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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김강우의 눈빛이 말한다…얼마나 미칠 수 있는지 [인터뷰 종합]

김연주 조회수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악인을 연기할 때 제 캐릭터가 나쁘다는 생각을 지운다. 현실 속 나쁜 사람도 그렇지 않나. 진짜 나쁜 사람은 스스로 잘못된 줄 모른다.”

영화 ‘귀공자’의 한 이사는 잔인하기 짝이 없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빌런 정도로 그치지 않는다. 필리핀 혼혈인 동생을 ‘잡종’이라고 부르며 목숨을 쥐락펴락한다. 자신의 뜻이 이루어질 땐 소름 끼치는 관용을 베푼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을 땐 바로 장총을 들어 사살한다. 해명 따윈 듣지 않는다. 김강우가 연기한 한 이사는 ‘그런 인간’이다. 

그래서인지 김강우가 스크린에 등장할 때마다 긴장감이 배가된다. ‘귀공자’라는 세계관에서 김강우는 대체할 수 없는 진짜 빌런이다. 

김강우는 “평소 캐릭터를 만들 때 동물의 이미지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며 “‘귀공자’의 한 이사는 수사자의 느낌을 내려고 했다. 으르렁대다가 금방이라도 공격할 것 같은 캐릭터로 보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김강우는 마르코를 잡기 위해 또 다른 빌런 김선호와 피의 경쟁을 벌인다. 김선호가 ‘위트 있는 빌런’이라면 김강우는 ‘미치광이 빌런’에 가깝다. 

김강우는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수없이 악역을 맡았지만 내가 연기하는 인물이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라며 “현실 세계에서 나쁜 사람은 자신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이사가) 악인이 아니라는 전제를 두고 접근해야 전형적이지 않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거 같았다”며 “그래서 자신이 저지르는 일에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인물이 탄생한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귀공자’의 피날레는 극 후반부에 펼쳐지는 김강우와 김선호의 대립 장면이다. 김강우는 “제가 조금이라도 느슨하게 연기를 하면 극 전체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라며 “특히 귀공자와 전면으로 부딪힐 땐 금방 끊어질 정도로 팽팽하게 당겨진 기타줄을 잡고 있단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촬영장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을 정도로 오랜 시간 촬영했다”며 “그런데 관객들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해야 하는 장면이라 김선호 배우와 합을 맞추며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어느덧 데뷔 22년 차를 맞이한 김강우는 “작품을 돌아봤을 때 느끼는 아쉬움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잘 왔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직 연기 인생의 절반도 못 왔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좋은 배우가 되기 전에 좋은 인간이 돼야 한다”며 “좋은 배우라고 해도 좋은 인간이 아니라면 오래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NEW, 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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