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의 사망을 두고 팬덤이 소속사 판타지오 보이콧을 예고했다.
최근 온라인 소통 사이트에서는 판타지오에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문빈이 속한 그룹 아스트로의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 씨는 문빈이 생전 소속사의 무리한 스케줄 강행에 힘들어했다고 지적했다.
A 씨는 “팬카페에 올라온 공지, 공연 영상,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미 비행기를 못 탈 정도로 문빈의 건강 상태는 최악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면서 소속사에서 문빈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었는지 질문을 던졌다.
지난달 8일 문빈은 태국 방콕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가 끝난 뒤 문빈은 라이브 방송에서 “몸이 조금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괜찮다. 조금 힘들었지만 최대한 티를 안 내려 했다”라며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판타지오는 콘서트를 진행하기 전날 팬카페를 통해 문빈의 컨디션 난조를 알린 바 있다. 이때 판타지오는 “문빈이 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공항 도착 후 어지럼증을 동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음성임을 확인하고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면서 문빈이 태국으로 출국해 스케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 씨는 문빈의 스케줄을 나열하면서 “해외 투어 스케줄은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와 심리 상태를 고려해 본인과 상의 후 잡은 것이냐. 소속사에서 문빈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케어했는지 구체적으로 답변을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또한 “응답하지 않는다면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일부 팬들은 지난 2019년 12월 3일 세상을 떠난 차인하를 함께 언급했다. 차인하는 판타지오 소속 배우로 2017년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해 드라마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일단 뜨겁게 사랑하라’, ‘더 뱅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지만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를 바탕으로 팬들은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 두 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문빈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추모 계정으로 전환됐다. 추모 계정으로 전환되면 누구든 로그인할 수 없으며 게시물 수정이 불가능하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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