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장근석이 5년의 공백기를 깨고 복귀했다.
장근석은 최근 주연으로 출연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미끼’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장근석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베토벤 바이러스’, ‘메리는 외박중’, ‘예쁜 남자’, ‘사랑비’, ‘대박’, ‘내 귀에 캔디’ 등 다수 작품에서 굵직한 배역을 맡던 중 2018년,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멈췄다.
2018년, 장근석은 병역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할 시기가 지났음에도 새 드라마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근석은 지난 2011년 양극성 장애로 인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 그로 인해 2018년 7월 16일 입교했으며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했다.
그는 입대 소식을 알리면서 “어렸을 적 데뷔해 27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 적도 없는 것 같았다.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라고 전했다.
장근석은 이후 연기 인생에 잠시 쉼표를 찍었다. 하지만 5년 공백기도 무난하지 않았다.
2020년, 트리제이컴퍼니를 운영하던 장근석의 모친이 세금 탈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근석의 모친은 장근석이 해외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홍콩 등에서 찾거나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대 소득 신고를 빠뜨려 약 18억 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장근석은 트리제이컴퍼니를 떠나 독립했다.
장근석은 최근 진행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백기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제 인생에서 한 번도 쉬어본 적 없었던 기간이다. 제가 하고 싶었던 못 했던 것들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살았다. 이렇게 시간이 길어질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귀작 ‘미끼’) 촬영 시작 전에 겁도 났고 스스로 의문도 생겨서 레슨도 받았다. 뻔한 장근석보다 새로운 나를 뽑아내 보고 싶다는 욕심이 5년간 느꼈던 점이다”라고 전했다.
‘미끼’는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하고 8년 후 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극중 장근석은 강력계 형사 구도한 역을 맡았다. 꽃미남 이미지 대신 덥수룩한 수염과 함께 등장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장근석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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