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송은이가 예능 프로그램 ‘북유럽 with 캐리어’에 대한 일문일답을 전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는 7일 LG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채널에서 첫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북유럽 with 캐리어’는 셀럽들의 서재를 찾아가 잠들어 있던 책을 북캐리어에 담아, 전국 12개 지역으로 보내 동네 도서관 한켠을 채우는 북예능이다.
MC 송은이와 김숙, 유세윤, 작가 김중혁이 게스트의 서재부터 게스트가 영향을 받은 인생 책,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생 스토리와 별별 사연이 깃든 깨알 TMI북 퀴즈에 이르기까지 서재 속 잠들어 있던 책들을 깨울 예정이다.
특히 송은이가 다시 한번 제작에 나서 차별화된 예능 프로그램의 탄생을 알린 가운데, 첫 방송을 약 일주일 앞두고 직접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해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하 송은이와 일문일답>
-‘북유럽’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과정과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로 ‘책’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책’이라는 매개체만으로 한 시간을 꽉 채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기획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도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습니다. 책이라는 게 누군가에겐 그저 먼지 쌓인 책일 수 있겠지만, 만약 그 책이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지면 또 다른 멋진 이야기가 쓰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셀럽들과 여러 기업, 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사회적인 기부와 나눔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전국 12개 지역의 도서관에 책을 전달해 책이 주는 의미와 더불어 나눔을 실천하는 소소한 감동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LG헬로비전에서도 저희와 같은 의미의 프로그램을 제작 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어 함께 제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아이템 중 해외에서 책 기부 방식으로 많이 쓰이는 ‘북 캐리어’ 방식을 도입한 이유가 궁금하다.
▶책을 나누는 것은 미래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해요. 특히나 요즘에는 예전처럼 마음껏 여행을 다니기 어려운 시대인 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과 어디든 갈 수 있는 캐리어를 이용해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했어요. 누군가에게 ‘삶’이라는 여행에 책 한 권이 물음표, 마침표가 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이웃들에게 책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컸습니다.
-MC들의 구성 및 섭외는 어떻게 하게 됐는가.
▶독서 예능 프로그램이다 보니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다양한 눈높이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로 섭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김숙은 책과 낯을 가리는 편이라 비슷한 눈높이에 맞춰 편안하게 말할 수 있고, 유세윤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한 독서 초보자라 독서에 갓 입문한 사람의 눈높이에서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김숙과 유세윤이 콤비처럼 티격태격하는 케미 또한 재미 포인트예요. 마지막으로 김중혁 작가는 부족한 빈틈을 꼼꼼하게 채워줄 지식 가이드 역할을 맡고 있어서 매우 든든합니다.
-MC들의 몸싸움 등 티저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 첫 녹화는 어땠는가.
▶독서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잔잔한 분위기를 생각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티저에서 보이는 것처럼 분위기와 팀워크만큼은 최고라 자신합니다. 프로그램 속 의미도 의미지만 그만큼 재미도 함께 녹아있기 때문에 녹화 내내 매우 즐겁게 임했습니다.
-첫 회와 2회 게스트가 공개됐는데, 양희은과 김윤아의 책장을 본 소감도 궁금하다.
▶양희은과 김윤아는 연예계 소문난 다독인입니다. 다독인들의 책장을 보니 마치 ‘나니아 연대기’에서 벽장 속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두 게스트가 가수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지만 살아온 인생에 따라 책장의 색깔이 달랐는데, ‘북유럽 with 캐리어’이기에 가능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람의 책장은 꼭 보고 싶다 하는 게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
▶배우 김혜수님의 책장을 꼭 보고 싶어요.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워낙 잘 알려져 있고, 해외 서적 중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번역을 의뢰해서 읽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북유럽 with 캐리어’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
▶책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각각의 셀럽들이 살아온 인생의 한 조각을 들여다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다독 애청자분들에게는 새로운 책에 대한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송은이표 예능과 비교했을 때 ‘북유럽 with 캐리어’가 가진 특징은 무엇인가?
▶그동안 제가 제작한 예능이 재능이 별난 셀럽들에 맞춤 예능이었다면, 이번 ‘북유럽 with 캐리어’는 ‘책’이라는 소재와 형식 안에서 셀럽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어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이 됐으면 하는가.
▶시청자들이 책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북유럽 with 캐리어’를 통해 책을 더 친근하게 느끼고, 책 읽는 습관을 갖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컨텐츠랩 VI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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