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코미디언 김숙의 조언 때문에 누나에게 된장국을 맞은 동생이 다시 사연을 보냈다.
16일 ‘VIVO TV-비보티비’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사연자는 “5년 전, 저희 친누나가 남동생인 제가 씻지 않는다며 비밀보장으로 사연을 보냈는데, 에레나 쌤(김숙)이 주신 솔루션 그대로 이불에 누워있는 열아홉 살이었던 저에게 다짜고짜 된장국을 부었다”라고 폭로해 김숙과 송은이를 폭소케 했다.
이어 사연자는 “늘 복수를 꿈꿔왔지만, 용돈을 받는 처지라 꾹 참았다. 이제는 돈 버는 직장인이 되었다. 복수할까요? 말까요?”라고 두 사람에게 물었다.
지난 2018년 방송에서 김숙은 사연을 보낸 누나에게 “(남동생을 씻게 하려면) 좀 센 냄새가 들어가면 된다”며 된장국 같은 것을 옷에 들이 부으라고 추천했다. 김숙은 “그러면 씻을 수밖에 없다. 그걸 툭툭 털고 잘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를 다시 들은 김숙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지금 들어도 매우 쌈박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사연자의 누나에게 “매우 잘했다. 얼마나 동생이 안 씻었으면 이렇게까지 했겠냐. 별의별 방법을 다 쓰다가 결국엔 된장국을 들이부은 거다. 그걸로 인해 동생이 씻었냐 안 씻었냐. 씻었잖냐.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됐냐. 지금 취직해서 사람구실하며 살잖냐. 그때 만약에 된장국을 안 맞았으면 충격도 없었다. 계속 씻지 않고 누워있을 거다”라고 본인의 조언을 합리화하는 열변을 토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리고 (동생은) 복수를 꿈꾸며 지금 이날 이때까지 버텨오고 지금 나에게 다시 솔루션을 받으러 왔잖냐”라고 말하는 김숙에게 송은이는 “이것이 말로만 듣던 나비효과”라며 그의 파급력을 칭찬해 웃음을 안겼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비보티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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