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안녕하신가영(본명 백가영)이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다.
안녕하신가영은 14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하게 됐는데 이런저런 검사 끝에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일주일 사이에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면서 “진행 속도도 빠른 병이라 당장 이번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확진을 받는 순간 문득 멍해졌지만 현실을 부정하는 단계를 생략하고 상황에 맞게 나아가고 있다.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고 하니 정말 힘내보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나아가 “그동안 살아오며 어떤 경험이든 그게 나쁠지라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만큼은 예외지만 내가 크게 아픈 동안 누군가가 아플 확률이 조금이나마 낮아졌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긍정적으로 덧붙였다.
향후 활동에 대해선 “올해는 데뷔 10주년이라 보고픈 이들이 특히 많았는데 모든 음악에 쉼표가 있듯 당분간은 열심히 치료 받고 건강 잘 챙겨서 멋진 음표로 돌아오겠다”고 밝히곤 “나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안녕하신가영의 음악들을 챙겨 들어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1987년생인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2009년 데뷔 이래 ‘캐리어를 끄는 여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현재는 아름다워’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의 OST로 활동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안녕하신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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