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JTBC ‘피크타임’ 팀 24시 소속 출연자 김현재가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지 일주일 만이다.
13일 김현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프로그램과 팀 24시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생각에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에 대해선 억울하단 입장을 표명했다. 김현재는 “(학교폭력을 폭로한) 글쓴이와 직접 통화를 했지만 서로의 기억이 너무 달랐고 대화로 풀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학교폭력 의혹이)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백한 부분을 짚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김현재는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한 A 씨의 폭로 내용을 세세하게 반박했다. A 씨는 폭로 글을 통해 김현재의 괴롭힘으로 인해 손톱이 빠졌다고 주장했다. 또 김현재가 학창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A 씨에게 “너 냄새난다” 등 수치심을 느낄 만한 언어적 괴롭힘을 일삼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현재는 “(A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면 학교와 동네 모두 난리가 나고 큰일이 났을 것”이라며 “가족, 동창, 선생님들께 자문을 구했을 때 저 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A가 가정 형편을 이야기했는데, A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친구의 부모님이 같은 일을 해서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다”며 “저희 집 역시 물을 끓여 사용할 때가 있었다. 그렇기에 누가 못 씻고 왔다고 더럽다, 냄새난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현재는 “힘들어하고 있을 가족, 주변인들을 위해서라도 억울함과 결백함을 밝혀낼 것”이라며 “수많은 증거 자료를 토대로 A에게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어떠한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6일 A 씨는 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김현재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했다. A 씨가 작성한 글은 온라인 등지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김현재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거세지는 중 ‘피크타임’ 방송분에 김현재가 그대로 등장해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피크타임’ 측은 김현재와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내고 “우선 제작진은 학폭을 옹호할 마음이 전혀 없다. 단지 누구도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사실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단시간 안에 명확하게 종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하에 논의 끝에 김현재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크타임’은 현역 아이돌부터 경력단절 아이돌, 활동 중지, 해체 그룹, 신인 아이돌까지 다양한 출연진이 경쟁을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김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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