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그룹 엑소의 유일한 중국인 멤버 레이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안녕을 고했다.
레이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엑소의 10주년을 맞아 한국어와 영어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레이는 “10년 동안의 성장,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그동한 항상 함께 해준 엑소 멤버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저희 성장을 봐 와준 SM 회사 직원분들께도 감사하다. 팬분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적었다.
이어 “지금은 직원으로서 SM과 헤어지는 때가 된 것 같다”며, SM엔터테인먼트에 헤어짐을 고하며 “30세 나이에 새출발하는 시기가 된 거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레이는 SM엔터테인먼트는 떠나지만 멤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언제나 LAY로 곁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장이씽(레이 중국 이름)은 중국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인 거나 마찬가지다. 여러분 영원토록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레이는 이날 자신의 중국 SNS 웨이보 계정에도 중국 팬들에게 전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10여 년은 긴 시간인데 그 긴 시간이 지나 SM과 계약이 만료된 오늘이 오니 10여 년이 눈 깜짝할 순간처럼 느껴진다. 눈 깜짝할 사이 막 회사에 들어갔던 소년은 서른의 내가 됐다”고 소회를 적었다.
이어 “10여 년의 계약은 끝났지만 마음은 계속 남아있고, 함께 성장한 세월도 계속 남아있다”며, “줄곧 나를 지지해주고 도와준 회사에 감사하고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레이는 “돌아보면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보통의 집안에 보통의 키에 보통의 조건을 가진 보통의 내가 다들 노력을 한 시간 속에서 조금씩 운이 모여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매일 이 행운에 감사하며 노력과 함께 이 행운을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레이는 “중국의 음악으로 세계로 향할 것이고, 세상에 나를 보여줄 것이고, 영원히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노력해 실패에 연연하지 먼 곳에 있는 목표를 향해 가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오늘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힌 레이는 “SM과 새로운 방식으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와 영원한 안녕이 아님을 밝혔다.
2012년부터 엑소이자 엑소-M 멤버로 활약한 레이는 지난 2015년 중국 활동을 위한 개인 공작실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가수, 배우, 예능인으로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
다음은 레이 인스타그램 전문.
10년 동안의 성장,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항상 함께해준 EXO 멤버들의 응원에 감사합니다!
저희 성장을 봐와 준 SM 회사 직원분들께도 감사합니다! 팬(EXO-L)분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직원으로서 SM이랑 헤어지는 때가 된 거 같습니다. 30세 나이에 새 출발하는 시기가 된 거 같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멤버들과 함께할 겁니다. 언제나 LAY로 곁에 있을게요. 장이싱은 중국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인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영원토록 사랑합니다.
EXO 사랑하자.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레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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