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홍석천이 지난 7일 타계한 故강수연을 애도했다.
홍석천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 행운이었다.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지 얼마안되서 수연누나를 알게 된 건”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석천아 누난 니 그대로가 참 좋다’. 그 응원이 내겐 큰 힘이 됐었다”라며 “‘누난 내가 아는 여자중에 젤 예뻐요’ 그랬다. 내가 그렇게 말했다. 누나는 그 특유의 보조개 웃음을 보이며 ‘석천이는 바른 말 잘하네’하며 농담하며 까르르 웃었다. 부산 영화제 갈 때마다 ‘오늘 넘 멋지게 입었네. 와줘서 고마워’하시던 누나의 웃음을 더 이상 못보게 됐다”라며 고인과의 나눴던 대화들과 소중한 추억들을 곱씹었다.
홍석천은 “전화라도 더 자주 드릴 걸. 맛있는 거 같이 먹자고 나오라고 졸라댈 걸. 어려워하지 말 걸”이라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내며 “누나 이따가 보러 갈게요. 아픈 줄도 모르고 ㅠㅠ 미안해요”라며 고인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배우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7일 오후 3시께 향년 55세로 별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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