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이성수 대표의 폭로부터 세무조사 소식까지, SM엔터테인먼트가 오늘도 몸살을 겪고 있다.
16일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수만 대표에 대한 의혹 사항들을 제기했다. 그중에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해외에서도 라이크기획과 유사한 법인 CT Planning Limited(이하 CTP를 만들고 프로듀싱 로열티를 가져가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성수 대표는 “2019년 이후 WayV, SuperM, aespa의 글로벌 음반/음원 유통과 관련하여 각각 중국의 애사애몽, 미국의 캐피톨 레코즈, 워너 레코즈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수만은 이 사안들에 있어서는 각 레이블사와 따로 계약을 맺을 것을 지시했고, SM과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성수 대표는 “실질에 맞지 않는 거래구조를 통해 홍콩의 CTP로 수익이 귀속되게 하는 것, 전형적인 역외탈세가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CTP와 해외 레이블사 간의 앞선 계약들은, 작년 연말에 종료된 SM과 라이크기획 간의 프로듀싱 계약과는 ‘전혀 무관하게’ 지금도 살아 있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이수만의 ‘해외 로열티 챙기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이날 한 매체는 국세청이 이수만의 역외 탈세 의혹과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의 세무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정업계 관계자는 “국세청이 당연히 SM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이미 SM에 대한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만과 이수만의 지분을 넘겨받은 최대주주 하이브, 2대주주 카카오의 손을 잡은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이성수 대표의 주장에 대해 “이 전 총괄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 상에 SM과 이 전 총괄 간에 거래관계가 없고 계약 체결 이후 로열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에 관하여 확인을 받았으며, 만약 계약이 존재할 경우 이를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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