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가수 김희철이 논란을 선행으로 마무리했다.
21일 푸른나무재단은 “김희철이 지난 16일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 치유와 회복을 위한 후원에 동참하며 1억 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김희철은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평생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간다. 더 이상 폭력으로 인해 아픔을 겪는 청소년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푸른나무재단은 청소년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이다. 1995년 학교폭력의 피해로 외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우리나라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해 설립했다.
앞서 김희철은 라이브 방송에서 학교 폭력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학교 폭력을 하면 안 된다’라는 취지로 말했지만 술에 취한 상태로 욕설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지난 9일 그는 “학교폭력 한 사람들은 XXXX. 다 머리에 총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 그걸 가오 삼지 말아라. 촉법소년 X큐”라며 “당하는 사람이 잘못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건 슬픈 것이다. 괴롭히는 사람들은 몰래 괴롭히고 그게 X같은 거다. 학교폭력은 이슈가 돼야 하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김희철은 기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까지 덧붙인 바 있어 이번 그의 기부 행보에 이목이 더욱 쏠린다.
김희철은 “옛날에 조용히 기부했는데 아무도 모르더라”라며 “아무도 모르는 것은 괜찮다” 등의 발언을 했다.
욕설 등 거친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희철은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은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또한 “학교폭력에 대해 욕 한 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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