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양측이 첨예하게 맞섰다.
7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 측에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첫 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오메가엑스 멤버 전원이 법원에 출석한 가운데 이들의 법률대리인은 “채권자(오메가엑스)들은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을 강요당하고 장시간 인격모독을 당했다. 채무자(스파이어)가 채권자들의 개인적인 일탈 행위 등을 논하는 건 전속계약 효력 정지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파이어 측 변호인은 “폭언 욕설 자체를 부인하는 건 아니다. 여러 사정이 있었음을 설명 드린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정황상 전속계약을 부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재판부가 지적한 정산 문제에 대해서도 스파이어 측 변호인은 “엔터 업종은 하이 리스트 하이 리턴이다. 그룹을 키우는데 모든 자금을 다했기에 월드투어에 이른 것이다. 아직 수익을 정산할 만한 상황에 이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이 된 미국 월드투어 자비 귀국에 대해서도 스파이어 측은 “억류는 절대 아니다.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비행기 표를 취소하고 다시 예매하려고 한 사이 멤버들이 귀국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오메가엑스 측은 “투어 당시 멤버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음에도 소속사는 공연을 강행하고자 했고 표를 취소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오메가엑스는 지난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로부터 폭언 폭행은 물론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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