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후배 훈련사를 성추행 한 혐의로 피소된 유명 훈련사가 이찬종 소장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 소장 측이 해당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21일 이찬종 소장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1월 여성 A씨가 이 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 고소를 한 것은 사실이나 추행이 있었다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었다가 반려 동물 센터의 센터장 B씨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소장은 해고를 막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B씨의 지속적인 협박 및 공갈에도 그의 요구를 거절했고, B씨는 A씨를 이용해 현재에 무고 및 언론 제보에 이르렀다”면서 “A씨는 이 소장이 부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반려동물 센터에서 팀장으로 일했으나 어린 팀원들에게 고성과 폭언을 일삼고 동의 없이 CCTV로 직원들을 감시, 사적 업무를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문제시 돼 지난해 12월 직위해제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러한 사실들에 비추어 볼 때 이 소장에게 악의를 가진 B씨가 A씨를 사주해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고소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곤 “이 소장이 일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A씨에 대하여 어떠한 신체접촉이나 성추행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히는 바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소장 측은 A씨와 B씨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으로 다음 주 내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앞서 오산 경찰서는 지난 18일 유명 반려견 훈련사가 보조 훈련사를 강제 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고소인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상습적으로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며 이 소장을 고소했다.
이에 이 소장은 법무법인을 통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선 보도 후 강형욱 등 동료 훈련사들이 거론된데 대해선 “나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에게도, 혹여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훈련사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찬종 소장은 SBS ‘동물농장’으로 유명세를 탄 반려견 훈련사로 ‘동물농장’ 측은 이 소장의 출연 분을 편집해 다시보기, VOD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삭애견훈련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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