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이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재일교포 여배우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 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조재현은 22일 오후,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전했다.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며 지내고 있다”는 조재현은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지만, 이런 내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재현에게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재현은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A씨와의 관계를 ‘가정을 가진 30대 남자와 미혼인 20대 여성의 짧은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재현은 지난해 대학로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을 고소한 것에 대해 ‘37년 전 사귀었던 여성의 어머니다. 내가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니 5억 원을 요구했다’라며 ‘그쪽에서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고 알렸다.
한편 A씨는 지난 2001년 한 드라마 촬영장 남자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조재현은 지난 2월 연예계를 뒤흔든 ‘미투 운동’(#Metoo, 나도 당했다)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JTBC ‘뉴스룸’, MBC ‘PD수첩’에 피해자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시 조재현은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자신이 운영하던 수현재컴퍼니도 폐업을 결정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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