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신원호 PD가 이우정 작가와 농담과 같은 밤샘 회의를 통해 ‘응답하라’ 시리즈의 캐릭터를 정했다고 밝혔다.
‘스타 PD에게 듣는다’ 강연회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미디어센터 심석홀에서 ‘히든싱어’ 조승욱 PD,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자리에는 방송인을 꿈꾸는 200여명의 지망생들도 함께 했다.
이날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1977’을 처음 맡았을 때 예능국처럼 회의를 했다. 시놉시스가 뭔지도 몰랐다. 이우정 작가와 스태프들이 모여 농담 반, 음담패설 반으로 회의를 채웠다. 이 작가와 나는 식탐도 많아서 막내에게 늘 과자를 사오라고 시켰다. 막내의 센스는 거기서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 PD는 “회의의 반이 농담 반이 음담패설”이라며 웃어 보인 그는 “그렇게 밤새 수다를 떨다 말 한마디에서 좋은 아이템이 나온다. ‘내 친구 중에 이런 애가 있는데’라는 대화를 통해 ‘응답하라’ 주인공들의 이름과 캐릭터가 탄생했다. 중요한 건 나와 이 작가만 ‘응답하라’를 만든 게 아니다. 모든 이들이 의기투합했기 때문에 이 시리즈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KBS 예능국 출신의 신원호 PD는 2001년 CJ E&M에 입사,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하며 스타 PD로 떠올랐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신원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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