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정말 감사하죠. 11살 된 예능 프로그램을 이렇게 사랑해주시니 부담도 되지만,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네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17개월 연속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다. ‘무한도전’을 제외한 그 어떤 프로그램도 쓰지 못한 역사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PD는 24일 TV리포트에 “17개월이나 설문조사에서 1위를 했으니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18개월 전에도 이 앙케이트가 있었는지, 어떤 프로그램이 1위를 했는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18개월 전 ‘무한도전’을 제친 프로그램은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였다. 그러나 다시 ‘무한도전’은 1위를 회복했고 1년 6개월째 정상을 유지 중이다.
김태호 PD는 “저희 프로그램이 사실 이런 조사에서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의외의 반응이었다.
그는 “시작한지 오래된 프로그램이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 보다 이슈를 만들거나 화제성을 끌어 올리기가 어려운 일인데 놀랍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갤럽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 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 응답), ‘무한도전’이 선호도 12.3%로 17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무한도전’은 지난달 30일 ‘예능학교 스쿨 오브 樂’ 편에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출연,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을 펼쳐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긴 바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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