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광수가 ‘아시아 프린스’가 아닌 ‘소광수’를 선언했다.
2008년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로 데뷔하고,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이름을 알린 후,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으로 스타 덤에 오른 이광수. 때문에 그는 코믹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이미지 때문에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이광수의 연기력이다.
작은 감초 역할부터 천천히 필모그라피를 쌓아온 이광수는 2014년 영화 ‘좋은 친구들’과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주연으로 발돋움 했다. 캐릭터에 빙의된 연기를 펼치는 이광수에게 연기력 논란은 없었다.
그런 이광수는 올해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로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그는 새해 첫 날인 지난 1월 1일 SBS 단막극 ‘퍽’의 주인공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단독 주연을 맡은 이광수는 카리스마와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어 24일(오늘) 첫방송되는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는 카메오로 출연한다. 이광수는 절친인 송중기의 러브콜에 한 걸음에 달려와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수는 tvN 새 수목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도 특별 출연한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으로, 고현정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광수는 ‘괜찮아 사랑이야’에 함께 출연한 조인성, 성동일과 특별 출연하는데 최근 대본 리딩에도 참여하는 등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KBS 드라마 ‘화랑 : 더 비기닝'(박은영 극본, 윤성식 연출) 특별 출연도 확정 했다. 극 중 이광수는 무명(박서준)이 목숨까지 걸 만큼 뜨거운 우정을 나눈 단짝 친구 ‘막문’역으로 분한다. 막문은 무명이 화랑이 되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주는 중요한 캐릭터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특별 출연만으로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광수는 주연작으로도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먼저 이광수는 tvN 드라마 ‘안투라지’ 제안을 받고 긍정 검토중이다. ‘안투라지’는 할리우드 스타와 엔터테인먼트의 실상을 가감 없이 드러낸 블랙코미디로 미국에서 시즌8까지 제작된 인기 드라마다. 최근 CJ E&M이 판권을 구입해 오는 6월 방송을 목표로 리메이크 제작을 준비 중이다.
또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한 동명 시트콤 ‘마음의 소리’ 출연도 긍정 검토 중이다. 극 중 이광수는 주인공 조석 역을 제안 받았다. 그는 조석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출연을 확정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마음의 소리’는 예능 성격이 강한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 10분 분량 영상 10편이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선공개된 후,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KBS 예능국 하병훈 PD가 연출하고, tvN ‘SNL 코리아’ 시리즈를 집필한 이병훈 작가가 대본을 쓴다.
이처럼 다작 배우를 선언한 이광수에게서 대중에게 배우로서 각인받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아시아 액터 프린스’ 이광수의 활약을 지켜보자.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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