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제 남은 것은 ‘결말’뿐이다. 포상휴가에 이어, 편집 문제로 맹비난을 받고 있는 tvN ‘치즈인더트랩’이 방송 2회분만을 남긴채 종영을 앞두고 있다.
‘치즈인더트랩’은 웹툰이 원작인 작품으로, 2010년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연재되고 있다. 마니아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인기 작품이기도 하다.
처음 이 작품의 ‘드라마화’가 결정된 후, 방송가 안팎의 관심은 대단했다. 배우 라인업부터, 방송사까지 관심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
순항을 이어가던 ‘치즈인더트랩’. 문제는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발생했다. 포상휴가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의 분량 조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것.
지난 13일 tvN은 푸껫으로의 여행을 공식 발표했고, 박해진 측이 즉각 불참 소식을 알리며 파장은 시작됐다. 박해진 측은 “이와 관련해 들은 바가 없다”며, “연락조차 받지 못 했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제작진은 배우 각자에게 의견을 전달하던 중, 외부로 먼저 알려지며 혼선을 빚었다고 해명했지만, 대중의 마음을 완전히 풀어주지는 못 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편집 논란’이 터져 나온 것. 한 매체에 의해 대본이 공개됐고, 방송과는 판이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주로 주인공들의 분량 실종 문제 등이었다.
원작자인 순끼 작가 역시, 6회 이후로 대본을 공유 받지 못 했다고 불만을 표시해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 상태. 특히 순끼는 결말에 대한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웹툰의 결말과 겹쳐, 스포일러가 된다는 것.
이로써 시청자의 모든 관심은 ‘결말’에 놓이게 됐다. 분량 실종 논란의 중심에 자리한 박해진 측이 “남은 2회 분에 주목해 달라. 유정(박해진)의 다양한 감정이 나타난다”고 예고한 만큼, 모두의 존재감을 제대로 그려낼지, 납득이 갈 만한 마지막을 담아낼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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