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다. 아이돌 스타들이 예상치 못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존재감을 새로 쓰고 있다. 스틸하트를 꺾은 하니에서 육성재, 규현까지. MBC ‘복면가왕’을 통해, ‘반전가왕’으로 떠오른 스타 3인방을 꼽아 봤다.
◇ “비주얼 담당도 노래할 수 있잖아요” : EXID 하니
지난 28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에 도전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과, 이에 맞서는 도전자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관건은 3라운드 대결이었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번개맨은 임재범의 ‘고해’를 부르며 터프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그는 다름 아닌,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였다.
하지만 성냥팔이 소녀가 그를 꺾었다. 성냥팔이 소녀의 정체는 바로 하니. 무엇보다 숨겨진 노래 실력이 대중의 이목을 잡아끌었다. 하니는 밀젠코를 상대로 승리까지 거두며 새로운 매력을 추가했다.
◇ “노래 실력도 주연” : 비투비 육성재
육성재의 노래 실력은 지난해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드러났다. 육성재는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라는 이름으로 출전, 2라운드에서는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을, 3라운드에서는 김동률의 ‘감사’를 소화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의 까불까불하던 모습을 지우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연이어 진지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창력을 뽐내 ‘반전 가수’로 소름을 돋게 했다.
육성재의 노래 실력에 연예인들은 “반전이야 반전” “숨겨 놨었네”라고 극찬했고, 윤일상은 “어이없다. 완전히 너무 잘했다”면서 놀라움을 드러냈을 정도다. 육성재는 연기, 예능과 더불어 ‘가창력’도 인증 받은 대세 아이돌로 거듭났다.
◇ “노래 실력도 파워 입담처럼” : 슈퍼주니어 규현
규현 역시 지난해 ‘복면가왕’에 출연해, 역대급 매력을 뽐냈다. 판정단도 놀랄 고음, 감성, 음색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보컬 실력을 보여줬다.
규현은 출연 계기에 대해 “슈퍼주니어가 예능 팀으로 알려져 있다. 노래를 해도 웃긴 팀으로 보시니까 보컬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편견을 깬 레전드 무대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