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들의 매력 포인트 중 ‘꿀성대’를 놓을 수 없다. 여심을 녹이는 꿀 보이스의 주역들을 꼽아봤다.
대한민국의 대표 ‘꿀 보이스’ 배우는 이선균이다. 이선균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카리스마가 있다. 그의 특색 있는 목소리는 많은 연예인들도 따라 하는, 그만이 가진 국보급 무기다.
이선균의 목소리는 어떤 옷을 입어도 소화해내는 능력이 있다. 특히 엘리트적인 역할을 맡을 때 그의 목소리는 제값을 한다. 이선균은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만인의 연인으로 여심을 훔쳤으며, ‘하얀 거탑’에서는 강한 의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파스타’에서는 버럭 셰프 역할을 맡았는데, 아무리 화를 내도 그는 밉지 않았다. 오히려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뿐만 아니라 이선균은 영화계에서도 ‘끝까지 간다’에 이어 ‘성난 변호사’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위엄을 과시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해 화제를 모은 이병헌도 ‘꿀성대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이병헌의 낮은 저음은 그의 마초적인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특히 영어 발음도 부드러운 그는 할리우드도 사로잡았다.
이병헌은 다양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연기하는 것처럼, 목소리도 여러 가지로 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 ‘광해’에서 그는 1인 2역을 소화했는데, 목소리에도 차별점을 두면서 연기의 내공을 자랑했다.
마지막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배우 이서진. tvN ‘삼시세끼’에서 소탈한 모습을 보여줘도 그는 멋스러웠다. 그 이유는 이서진의 보조개와 여심을 녹이는 목소리 때문일 것.
이서진의 ‘다모’ 대사 “아프냐? 나도 아프다”는 아직까지도 거론되는 명대사. 그의 목소리와 함께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tvN 나영석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만나온 이서진은 오랜만에 배우로 대중과 만난다.
오는 3월 5일 첫 방송되는 MBC 주말 드라마 ‘결혼 계약’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 이번에는 여심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유이와의 호흡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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