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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1,792,833 – 1,000 – 500’ 과연 이 숫자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여자들에게는 가지고 싶은 남자를 찾고, 남자들에게는 여자들의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가싶남’이 바로 이번 주 토요일(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의문의 숫자들을 키워드로 던졌다.
지상파 뿐 아니라, 종편과 케이블 방송사가 내놓는 프로그램들까지,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예능 정글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는 만큼, ‘가싶남’은 보다 정교하고 과학적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사와 취향에 접근하고자 기존의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 색다른 방식으로 사전 프로그램 구성에 나선 것.
업계의 화두이기도 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 파악은 물론이며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추적 질문이나 부연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심화 리서치’를 실시했고, 이렇게 구성된 프로그램의 효과적 피드백을 위해 ‘시청자 평가단’ 까지 구성해 객관성까지 보강했다.
◆ 분석 문서수 1,792,833건
우선 200만에 육박하는 이 숫자는 바로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살펴본 웹문서의 수량. ‘가싶남’팀은 프로그램 메인 타깃인 2049 여성들의 최근 관심사와 주제 파악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와 손잡고 주요 포털, 커뮤니티, 카페 등 객관적 자료수집·분석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2049 여성들의 지난 한 해동안 ‘남자’와 관련된 키워드 분석이 유효하게 이뤄졌고, 전통적 남성 이미지를 벗어난 ‘예쁜남자’ ‘요리하는 남자’ ‘뇌가 섹시한 남자’ 등 새로운 남성상이 新트렌드로 자리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 1000명의 응답
지난 2015년 12월17일부터 5일간 ‘가싶남’팀은 1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도출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심화된 질문을 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천명의 여성의 응답자료를 발표했는데,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로 국민MC 유재석이, 연애하고 싶은 남자로는 소지섭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 조사를 통해 ‘가지고 싶은 남자’의 요건을 보다 구체화하고,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바라는 다양한 시선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 100명의 엔젤들
이게 끝이 아니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가싶남’의 녹화현장을 지켜본 200개의 매서운 눈이 있었으니, 이들은 바로 시청자 평가단 일명 ‘엔젤 평가단’.
이에 앞서 ‘가싶남’은 500명의 2049 여성을 대상으로 출연자들의 사진과 간략 프로필만을 가지고 ‘사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함은 물론, 이 중 100명을 고정 패널로 모집해 3번에 걸친 ‘가싶남’ 녹화분을 미리 보여주고 평가하게 했다.
특히 3회차 녹화이자, ‘1대 가싶남’의 선발을 하게 된 마지막 녹화에서는 앞서 녹화 영상의 VOD평가로 이뤄지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을 실시간 생중계하며 실시간 온라인(모바일 포함) 투표를 실시하는 파격적 시도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런 심층적이고 과학적 시도로 ‘가싶남’은 대한민국 여심 파악을 위한 다방면에서의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었다. 제작진은 “개개인별로 각각 다르기도 하고 다양할 수 밖에 없는 ‘가지고 싶은 남자’ 에 대한 바람을 최대한 분류하고 분석해 프로그램의 공감대를 확보하고자 이런 색다른 시도를 더했다”고 과학적 예능(?)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이처럼 대한민국 여심을 작정하고 노린 ‘고퀄남’ 강제소환 관찰쇼 ‘가싶남’은 드디어 이번 주 토요일인 5일 밤 10시35분에 시작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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