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육룡이 나르샤’ 한예리의 예리한 촉이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한예리는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절대 무림고수 척사광 역을 맡아 열연.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을 향한 순애보와 애틋한 검의 운명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중 척사광은 공양왕이 죽은 뒤 반촌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군사들이 출입할 수 없는 반촌은 그녀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 하지만 이 곳에서 무휼(윤균상 분)과 마주쳤고, 또 분이(신세경 분)까지 척사광이 무휼과 아는 사이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차츰 척사광의 정체가 드러날 조짐을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척사광의 운명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 또 있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반촌에 은밀하게 마련해 둔 무기고 안에 잠입하는 척사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이방원과 정도전(김명민 분)의 싸움에 척사광이 관련될 수도 있음을 예측하게 했다.
척사광은 군사들이 출입할 수 없는 반촌에서 화살촉이 발견됐다는 것을 수상히 여겼다. 창고에 들어간 척사광은 안을 살펴봤지만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의심을 풀고 나가려 하는 순간, 척사광은 벽 한 쪽에서 은밀한 기운을 느꼈다. 그 곳에서 자물쇠로 잠긴 또 다른 문을 발견한 척사광은 이 창고의 정체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창고에서 나온 척사광은 무휼과 또 한번 마주쳤다. 당황함을 느낌도 잠시, 척사광은 무휼에게 창고가 누구의 소유인지 물었다. 무휼은 자신의 할머니의 창고라고 말했고, 척사광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유를 묻는 무휼에게 척사광은 화살촉에 대한 얘기를 꺼내려 했으나 확신이 없었기에 말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렇듯 척사광의 예리한 촉은 그녀의 운명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왕자의 난을 남겨둔 ‘육룡이 나르샤’에서 척사광이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또 다시 육룡의 싸움에 개입되어 칼을 잡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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